프리미엄 고속버스에 장착된 고급 시트는 ‘Maid in 말레이시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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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엄 고속버스에 장착된 고급 시트는 ‘Maid in 말레이시아’
  • 유영준
  • 승인 2017.07.06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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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 AMP사, 현대차가 개발한 프리미엄 고속버스에 시트 납품

“항공기 비즈니스석처럼 편안합니다.”

최근 국토교통부와 고속버스 업계가 운행을 시작한 프리미엄 고속버스에는 항공기 비즈니스석 수준의 좌석을 갖추고 있어 화제다.

프리미엄 고속버스는 현재 운행되고 있는 그 어떤 버스보다도 안전하고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제작된 차로, 2016년 11월 25일 운행 시작 이후 승객들로부터 큰 호평을 받으면서 기존 운행노선의 증회 및 신규 노선 확대를 지속적으로 요청받고 있는 상황이다.

프리미엄 고속버스는 기존 고속버스에 비해 다양한 안전장치를 추가해 보다 강화된 안전성을 특징으로 하고 있다. 차선이탈경보장치(LDWS), 자동긴급제동체계(A-EBS) 등 첨단안전장치를 적용해 추돌사고의 위험성을 줄였다. 또한 자동차 내 설비를 방염 자재로 갖추었으며 무사고 운전기사를 배치하는 등 기사와 승객들에게 안전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워주려는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다.

기존 우등버스의 단점을 보완해 안락한 시트와 충분한 개인 공간을 보장하는 넓은 좌석으로 인기가 많은 프리미엄 고속버스는 독서등이나 좌석 테이블을 이용해 독서나 노트북 사용이 가능하며, 개별 모니터가 전 좌석에 달려 있어 영화, TV 등 여러 콘텐츠도 즐길 수 있다.

그렇다면 이 프리미엄 고속버스에 달려있는 고급 시트는 어디에서 만들었을까? 정답은 말레이시아이다.

말레이시아 탄전그룹에서 서스펜션, 시트 등을 생산하는 AMP사가 바로 이 시트를 공급하고 있다. 이 회사는 말레이시아뿐만 아니라 베트남, 라오스 등에 공장을 세워 도요타, 혼다 등의 부품을 직접 생산하고 있기도 하다.

이 회사에 한국의 프리미엄 고속버스에 시트를 납품하게 된 배경 뒤에는 한국의 티노스(tinnos)라는 회사의 역할이 컸다. 2005년 설립된 티노스는 커넥티드 인포테인먼트(IVI, In-Vehicle Infotainment) 제품을 해외로 수출하는 전자정보통신 전문 회사다.

AMP는 현대자동차가 개발한 프리미엄 고속버스에 개인용 모니터 시스템이 삽입된 시트를 제작해 납품하기도 했는데 이 시트에 들어가 있는 AVN(오디오 비디오 내비게이션)이 바로 티노스가 생산한 제품이다. 흡사 항공기 비즈니스석 같은 이 시트에는 편안하게 누워 TV나 영화를 볼 수 있는 개인용 모니터가 달려 장거리 이동을 하는 승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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