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의 침몰
상태바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의 침몰
  • 박봉균
  • 승인 2009.01.19 17:2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미 신차판매 유럽에 첫 추월당해

최대 자동차 메이커인 미국 ‘빅3’의 작년 자국내 신차판매 대수 점유율이 50%를 밑돌면서 유럽의 신차 판매 대수에 사상 첫 추월 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미국 자동차 전문 리서치 회사인 오토데이타에 따르면 미국 빅3의 판매 부진여파로 2008년 신차판매 대수 점유율이 미 전체 시장의 47.5%를 기록해 처음으로 50% 아래로 떨어졌다.

또 이 같은 빅3의 저조한 신차판매 대수는 유럽의 작년 연간 대수를 밑도는 것으로 지금까지 ‘세계최대의 자동차 시장’이라고 불려 온 미국 추락의 첫 신호탄으로 분석되고 있?

지난해 미 신차판매 전체 대수는 전년대비 18.0% 줄어든 1,324만 4,018대로 첫 2자리수의 감소세를 나타냈다. 1992년(1,290만)이래 16년만에 최저수준으로, 미 시장 전체가 축소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유럽 자동차공업회 (ACEA)의 집계에 따르면 유럽 28개국의 2008년 1∼11월까지의 신차판매 대수는 전년 동기비 7.1% 줄어드는 데 그친 약 1,378만 8,000대. 유럽 시장 역시 자동차 시장 침체로 위축되고 있는 양상이지만, 작년 11월 이후부터 이미 미국의 년간 대수를 상회하고 있어, 세계 최대의 자동차 시장인 미국을 추월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에서는 미국 정부로부터 긴급융자를 받은 GM과 크라이슬러가 3월까지 정부에 명확한경영 재건 계획을 제출해야 하는 긴박한 상호이고, 시장 상황에따 더 심각한 국면에 빠질 가능성도 제기되고있다.

지난해 GM 신차판매는 전년대비 22.6% 줄어든 293만 3,451대, 포드는 20.1% 줄어든 190만 7,864대로 집계됐다. 크라이슬러는 30.0% 가까이 줄어들며 145만 3,122대로, 빅3 모두 20∼30%의 대폭적인 판매감소를 기록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