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 위르띠제 사장, “한국경제 낙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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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삼성 위르띠제 사장, “한국경제 낙관”
  • 하영선
  • 승인 2009.04.16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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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친환경차 개발로 경쟁력 높일 터

“지금까지 침체된 경기가 다시 활기를 띌 것으로 확신합니다. 궁극적으로 한국경제에 대해서는 낙관하고 있습니다.”

르노삼성차 장 마리 위르띠제 사장(57 Jean-Marie Hurtiger)은 14일 서울 도봉구 방학초등학교에서 열린 어린이 교통안전 체험 교육프로그램을 실시한 후,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한국경제에 대해서 이렇게 진단했다.

지난해 10월부터 전세계적으로 번진 경제위기와 경기침체로 국내 경제도 크게 위축된 지금의 상황이 곧 정상화 될 것이라는 얘기다.

르노삼성은 작년에는 2170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2007년의 1300억원보다는 870억원 정도가 줄어든 것이다.

이는 세계 경제가 갑작스럽게 안좋아졌던 상황이었던데다, 자동차 부품 등 원자재 가격이나 원화에 대한 달러화 유로화 엔화 등 환율이 예상치 못할 정도로 급등했던 것이 큰 원인이었다는 게 그의 분석이다.

위르띠제 사장은 그러나 올해들어 한국 경제의 추이를 지켜본 결과, 긍정적인 방향으로 흐르고 있다며 특히 자동차 시장은 안정화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는 최근 정부가 내놓은 노후차 교체지원 등 자동차산업 활성화 방안에 대해서도 내수시장 진작에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된다며 환영의 입장을 취했다.

고객들은 신차를 구매할 때 저렴한 가격으로 자동차를 구입할 수 있기 때문에 고객뿐 아니라 자동차 메이커에도 적잖은 힘이 된다는 얘기다.

위르띠제 사장은 이와 함께 르노닛산의 일원인 르노삼성은 시장 경쟁력을 더욱 높이기 위해 미래 친환경차량 개발에도 적극적으로 움직이고 있다고 말했다. 향후의 자동차 트렌드를 전망하고 이에 걸맞는 세그먼트 등 다양한 모델을 확정해 경쟁력 높이겠다는 뜻이다.

한편, 위르띠제 사장은 이날 열린 어린이 안전교육에서 “어린이들의 교통사고를 줄이기 위해서는 교육과 체험학습이 매우 중요하다”며 “르노삼성은 앞으로도 어린이들의 안전한 보행을 위해 지원과 협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1951년 프랑스 뚜르에서 출생한 위르띠제 사장은 제조본부 산업기획팀 책임자로 르노그룹에 인연을 맺은 뒤, 해외사업 본부 책임자를 거쳐 2006년부터 르노삼성차의 대표이사를 맡아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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