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러시아워 순행속도 1일 평균속도보다 빨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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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 러시아워 순행속도 1일 평균속도보다 빨라】
  • cartech
  • 승인 2001.04.01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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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가 한꺼번에 몰리는 러시 아워(rush hour) 때의 차 운행 속도가 도심의 경우 1일 평균 속도보다 빠른 ‘교통흐름 역조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3월 12일 건설교통부가 발표한 ‘2000년 7대 도시 교통현황’에 따르면 서울 도심의 러시 아워 차 운행속도는 시속 22.9km로 평균 18.5에 비해 오히려 빨랐다.

대구 도심은 99년 만해도 러시 아워 때의 운행속도가 26.5km로 하루평균 28.1보다 느렸으나 지난해에는 28.3km로 1일 평균(28km)을 앞질렀다. 광주 도심 역시 러시 아워의 교통흐름이 23.25km로 평균치(21.1km)보다 나았다.

러시 아워 개념을 무색케 하는 이 같은 현상은 오전 7~9시, 오후 6~7시의 출퇴근 시간대에 승용차보다 지하철 버스 등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시민들이 크게 늘어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서울의 경우는 99년 러시 아워 시간대가 22.1km로 1일 평균 운행속도 21.29km를 근소한 차로 앞질렀으나 작년에는 차이가 더욱 벌어져 역조현상이 일반화 단계로 접어들었음을 보여주고 있다.

그러나 러시 아워 때의 외곽도로 통행속도는 서울이 22.6km로 하루평균(23.2km)보다 떨어지는 등 7개 대도시의 러시 아워의 운행속도가 모두 하루평균을 밑돌았다.

한편 지난해 7대 도시의 자동차 등록대수는 경제여건의 호전과 LPG 등 저연료 차의 급증으로 1999년보다 36만 6천대(7%) 증가한 560만 2천대로 집계되었다. 대중교통수송 분담률은 서울이 62.6%에서 63.6%로, 인천이 42.9%에서 45.7%로 높아졌다. 그러나 부산이 44.5%에서 41.6%로 떨어지는 등 나머지 5개 도시는 하락세를 보였다.

<한국경제 3월 13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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