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드, 중국 승용차시장 진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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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드, 중국 승용차시장 진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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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1.06.01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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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포드자동차가 중국 시장에 본격 진출했다. 포드는 지난 4월 25일 2년여의 협상 끝에 중국 `창안(長安) 오토모빌 그룹'과 총 9천800만 달러 규모의 합작사를 50대 50의 지분으로 설립키로 했다고 발표했다.

구체적으로 포드는 창안 오토모빌 그룹의 자회사인 `충칭(重京) 창안 오토모빌'과 손잡고 `충칭 포드 오토모빌'이라는 합작사를 설립한다. 이로써 포드는 경쟁사인 미국의 제너럴모터스(GM)와 독일 폴크스바겐에 이어 중국 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확보했다. 포드는 세계 자동차 업계 2위이며, 창안 오토모빌 그룹은 중국 3위의 자동차 업체다.
포드는 중국 남서부의 충칭에 자리잡을 합작사를 통해 소형 패밀리 승용차를 생산할 예정이다. 포드의 케네스 휴 대변인은 `2년 뒤부터 생산에 착수할 예정이며 연 5만대 생산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미 중국에 진출한 업체들과의 경쟁에 대해 `거대한 중국시장은 아시아의 다른 시장 규모를 압도한다'면서 `경쟁에 대해 크게 염려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현재 중국 자동차 시장에는 GM과 독일 폴크스바겐이 진출해 있다. GM은 상하이 오토모티브 인더스트리와 15억 달러 규모의 합작사를 지난 97년 설립했다. 또 폴크스바겐은 중국 자동차 시장의 선두주자로 지난 78년 합작사를 설립, 중국 현지에서 공장을 가동하고 있다. 이들은 최근 급성장하는 중국 중산층의 자동차 수요를 겨냥하고 있다. 분석가들은 중국 근로자들의 소득증대와 정부의 소비활성화 정책에 힘입어 곧 승용차 판매가 급증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중국의 승용차 시장은 현재 연 100만대 미만에서 오는 2005년 200만대로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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