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에너지, 식물성 디젤개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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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에너지, 식물성 디젤개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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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1.06.01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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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유를 대체할 수 있는 것은 물론 오염물질 배출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대체에너지 바이오 디젤이 국내처음으로 신생벤처기업에 의해 개발되었다.
지난해 6월 설립된 화학물생산 벤처기업인 신한에너지(대표 최재경)는 산업폐기물 재활용사업단과 서울시립대,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등과 협력, 3년의 연구작업 끝에 기존 선진국 제품보다 성능이 우수한 식물성 디젤인 바이오 디젤을 개발하는데 성공했다고 지난 5월 1일 밝혔다.
바이오 디젤은 대두유와 팜유 등 식물성 오일과 알코올을 반응시킨 것으로 일반 경유와 특성이 거의 같으면서 오염물질 배출을 크게 낮추는 역할을 하는 대체에너지다. 따라서 자동차 연료로 사용할 경우 대개 바이오 디젤 20%와 경유 80%를 혼합해 사용할 수 있다. 미국과 프랑스, 독일 등 선진국에서는 현재 연간 30여만톤 가량을 차 및 선박용 등으로 쓰고 있는 상태다.
신한에너지는 이 제품에 대한 석유품질검사소와 자동차공해연구소에서 시험분석결과(바이오 디젤 20%와 경유 80% 혼합경우) 차의 출력은 3%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아울러 일산화탄소(CO) 배출이 90% 줄어드는 한편 미연소 탄화수소(HC)와 미세분진, 매연 등이 최고 75%까지 감소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입증되었다고 설명했다.
신한에너지는 특히 고체 촉매를 이용한 첨단공법으로 고산소 첨가제를 동시에 제조할 수 있는 생산공장을 최근 준공함으로써 제품성능을 한껏 높일 수 있게 되었다고 말했다. 선진국 제품들이 별도의 첨가제를 섞어 경유와 함께 사용해야 것과는 달리 그대로 혼합해 쓸 수 있는 것은 물론 순도가 높고(98%) 생산단가도 저렴해 국제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 5건의 특허를 출원했다.
최사장은 ‘국내 경유 사용량이 연간 2천만kX, 8조 2천억원에 달하는데 이중 20%를 바이오 디젤로 대체할 경우 1조 6천억원의 수입대체효과가 있다’며 ‘바이오 디젤은 환경오염의 주범으로 평가되는 경유차의 공해저감과 석유수입 축소라는 엄청난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강조했다.
신한에너지는 연내 연간 5만톤 이상의 생산규모를 갖춘 설비건설에 나서 내년부터 국내 공급은 물론 세계시장 진출도 본격화한다는 전략이다. 이 회사는 또 바이오 디젤 공정에서 생산되는 유기화합물인 에스테르를 이용, 환경친화적인 무독성 농약과 리튬전지 전해액 등도 조만간 생산에 나설 계획이다.

<서울경제 5월 2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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