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차정비시승_뉴 카렌스】

새차정비시승

기아 뉴 카렌스

기아 뉴 카렌스는 국내 최초 신개념 콤팩트 CUV를 기본 컨셉으로 개발되었으며 24개월의 연구개발 기간 및 총 2천500억원이 투입되었다. 뉴 카렌스는 최근 세계 자동차시장의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 잡은 CUV 스타일의 신개념 모델로 강인하고 역동적인 SUV 스타일, 미니밴의 시트 및 공간 활용성, 중형세단 수준의 부드러운 승차감 등이 복합적으로 결합되었다

박병일「본지 기술위원·카123텍 대표·자동차정비 명장」

지난 1999년 우리나라가 IMF로 몸살을 앓던 시절 1세대 카렌스는 세피아의 몸을 빌려 출시된 후 디자인과 인테리어의 신선함으로 큰 인기를 끌었던 모델이다. 그 후 연료장치를 LPG로 바꾸면서 가장 경제적인 차로 변신해 샐러리맨은 물론 일반인들에게까지 최고의 인기를 구가했다. 2002년 카렌스Ⅱ의 마이너체인지를 거쳐 약 8년 동안 국내 32만 4천대, 수출 15만 2천대 등 약 50만대의 판매실적을 기록하며 강력한 브랜드를 확보하더니 지난 4월 뉴 카렌스로 차명을 바꿔 국내 CUV시장의 리더 역할을 자처하고 나섰다.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 잡은 CUV스타일

초고유가 시대에 뉴 카렌스의 매력은 역시 연료장치를 들 수 있다. 기존 LPG 기술보다 한 단계 높은 LPI 모델로 변신, 연료비는 물론 엔진마력까지 높여 2006년 시대에 맞는 대중적인 차로 탈바꿈했다. 여기에 디젤 VGT 엔진까지 있어 선택의 폭 또한 넓다.

현재 CUV시장은 90년대 중반 세단을 결합시키며 토요타 RAV4 모델을 시작으로 최근까지 크라이슬러의 PT크루저, 퍼시피카 등을 거치며 세계 자동차의 트렌드로 급부상했다. 이와 함께 자동차 메이커들이 경쟁적으로 CUV 모델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는 추세여서 뉴 카렌스의 시승은 세계시장에서의 위치까지 가늠해 볼 수 있는 기회였다.

특히 2007년까지 에너지 세제개편에 따라 LPG 연료를 가솔린 가격대비 50%로 낮춰지게 되어 있어 더욱 뉴 카렌스의 판매에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먼저 CUV(Crossover Utility Vehicle)는 일반적 의미로 두 가지 이상의 장르를 결합시켜 또 다른 무언가를 만들어 내는 것으로 결합 이전의 기본적인 속성은 일정 부분 유지하는 것이며 자동차에서는 두 가지 이상의 상이한 속성의 차량을 결합시켜 각각의 특성을 유지하는 새로운 차량을 뜻한다.

뉴 카렌스를 보면 기존 차들보다 높은 높이와 낮은 지상고로 인해 역동적 스타일과 중형세단 승차감, 편안한 승하차성, 우수성 핸들링 등의 장점을 가지고 있다.

전면스타일은 강인함과 고품격이 느껴지는데 SUV 스타일의 당당한 자신감과 모던함이 돋보인다. 또한 크롬 라디에이터 그릴과 세련된 이미지의 헤드램프 디자인이 어우러져 세련된 이미지로 다가온다. 그리고 범퍼 일체형 안개등으로 균형미를 강조했고 프로젝션 헤드램프는 물론 개성적인 후드캐릭터라인이 볼륨감을 부여하며 대형 인테이크 홀의 적용으로 라디에이터 그릴과 균형감은 물론 엔진 냉각성능까지 우수하다.

측면스타일에서는 길이와 조화를 이루는 롱휠베이스(길이 대비 59.4%)로 안정감 있는 측면스타일을 완성하고 있다. 특히 윈도 디자인은 측면 캐릭터라인 및 높은 벨트라인과 함께 완전히 새로운 느낌을 준다. 다이내믹함과 실용성이 강조된 디자인의 루프랙과 측면스타일을 선명하게 돋보이게 한 도어 프레임 블랙아웃 크롬, 보디컬러를 조화시킨 그립형 아웃사이드 도어 핸들도 즐거움을 선사한다. 또한 클리어 타입의 측면 방향지시등을 적용하고 있다. 특히 대형차에 적용하는 사이드미러 디자인을 채택해 후방시계성도 매우 안정적이다.

볼륨감이 느껴지는 후면스타일에서는 절제된 각도 처리로 균형미와 역동적인 이미지를 구현하고 있으며 캐릭터라인과 어우러지는 리어콤비램프 디자인으로 세련된 후면부를 연출한다. 입체적 디자인으로 역동적인 후면 이미지완성과 야간시인성이 좋아졌으며 새로운 감각의 리어 가니시를 적용했다. 특히 시인성이 우수한 LED 보조제동등을 적용하고 있으며 테일 게이트를 날렵하게 보이도록 하는 세미 리어스포일러도 즐거움을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