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자동차업계, 판매 위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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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자동차업계, 판매 위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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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1.10.01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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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자동차업계, 테러 따른 판매위축 우려

 

미국의 심장부를 강타한 테러사건으로 미국의 자동차 판매가 더욱 위축될 것이란 우려가 자동차업계에 확산되고 있다고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디트로이트무역관이 지난 9월 14일 밝혔다.
지난 8년간 사상 최고 판매치를 갱신하며 호황을 누리던 미국의 자동차 업계는 실리콘밸리에서부터 불어닥친 불황의 여파로 지난해말 이후 판매량이 크게 감소하는 등 불황의 늪으로 빠져드는 조짐을 보여와 이번 테러의 쇼크로 자동차 수요가 더욱 위축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 8월 미국의 자동차 판매량은 145만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5.8% 감소했으며, 지난 1월부터 8월까지의 판매대수도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9% 감소한 1천151만대를 기록했다. 이번 테러사태에 대해 현지 경제 전문가들은 자동차와 같이 고가의 내구 소비재에 대한 지출은 최대한 줄일 것으로 예상하고 올해 남은 기간을 포함해 올해 신규 자동차 판매량은 지난 2월에 예측했던 1천750만대 수준을 훨씬 밑도는 1천600만대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그러나, 한국산 자동차 판매는 이번 테러사태에도 불구하고 최근의 판매증가 추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최근 한국산 자동차(현대, 기아, 대우)의 판매증가율은 지난 8월말까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8.5% 증가한 상황이며, 오히려 미국 빅3 메이커 자동차의 시장점유율을 지속적으로 잠식하고 있어 금번 사태로 판매가 크게 감소할 것으로 예상하지는 않고 있다.
물론, 이번 테러사태로 전쟁이 발발하거나 미국의 불안심리가 경기침체로 이어질 경우, 다소간 판매에 영향을 줄 수는 있을 것으로 보이나, 이것이 유가인상 또는 소득감소 요인으로 작용하게 될 경우는 오히려 한국산 자동차와 같은 중저가 소형자동차에게 유리한 상황이 전개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이데일리 9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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