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문화/국내 운전자 아직도 내차 관리점검 ‘소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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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문화/국내 운전자 아직도 내차 관리점검 ‘소홀’】
  • cartech
  • 승인 2002.02.01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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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소비자보호원이 조사한 결과 우리나라 운전자 대부분이 일상적인 차 점검에 인색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5대 도시 자가운전자 500명을 대상으로 자동차 안전관리 실태를 알아본 결과 차의 엔진룸을 한달에 한번 열어본다는 응답자는 33.2%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우리나라 운전자들은 대부분 일상적인 차 점검에 소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보호원이 최근 전국 5대도시 자가운전자 500명을 대상으로 자동차 안전관리 실태를 조사한 결과 차의 보닛(엔진룸)을 한달에 한번 열어본다는 사람이 전체의 33.2%(166명)로 가장 많았다. 이어 ‘정비업소 등을 방문할 때 작업자가 열어본다’(28.6%), ‘주 1회’(19.6%), ‘분기별 1회’(13.8%) 등의 순이었다. 냉각수, 워셔액에 대한 점검 여부를 묻는 질문에 ‘일정 주행거리(기간)마다’ 점검한다는 응답은 각각 14.2%, 11%에 불과했다. 오일이 새는 지 여부에 대한 조사에서도 ‘아예 점검하지 않는다’는 대답이 16.2%나 되었다. 타이어 마모도와 공기압 상태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70.6%가 평소 점검하지 않거나 일정한 주기 없이 또는 장거리 운행 때에만 점검하는 것으로 나타났고, 전조등을 비롯한 각종 램프들도 68.2%가 일상 점검을 소홀히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창유리 필름 부착(선팅)여부를 조사한 결과, 운전자의 71%가 직사광선 차단 등을 이유로 선팅을 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그러나 선팅된 다른 차가 자신의 운전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58.4%가 ‘자신이 보이지 않는다는 점을 악용한 난폭운전으로 위험을 느꼈다’ 등으로 답변, 부정적 반응을 보였다. 또 차 번호판에 네온을 달거나 방향지시등 색을 바꾼 개조차에 대해서도 항목별로 52.2∼80%의 응답자가 ‘운전에 지장이 크다’고 답했다. 소비자보호원은 ‘차 정기검사 항목에 일상점검 항목을 포함해 운전자의 차 관리 의식을 높이고 심한 선팅 및 등화류 개조차에 대해서는 단속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배출가스검사 강화, 자가정비에 더 관심 가져야 <그림1>엔진룸을 한달에 한번 열어본다는 사람이 33.2%로 가장 많았다 <그림2>오일 누출에 대한 조사에서 전혀 신경쓰지 않는다는 대답이 16.2%나 됐다 노후 차의 배출가스검사가 실제 주행상태에서 실시된다. 환경부는 5월부터 ‘대기환경 규제지역 내 노후 차의 배출가스 중간검사제’를 서울, 인천, 경기도 등 수도권 전역에서 실시키로 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수도권에 등록된 차 중 노후 차에 해당되는 29만대는 부하가 걸리지 않은 상태에서 실시되던 기존의 ‘간이검사’가 아니라 급가속과 급정지 등이 반복되는 롤러 위에서 실제 주행 상태의 배출가스 검사를 받게 된다. 승용차의 경우 출고된 지 12년, 비사업용 승합차와 화물차는 7년, 시내·외 버스는 4년, 택시는 3년이 지나면 노후 차로 분류된다. 검사에서 불합격한 차는 정비를 거친 뒤 6개월 이내에 재검사를 받아야 하며 재검사에서 다시 불합격 판정을 받게 되면 폐차하거나 수도권 이외 지역으로 판매해야 한다. 환경부는 새 방식으로 배출가스 검사가 실시되면 13% 정도였던 자동차 정기검사 불합격률이 20% 이상까지 올라갈 것으로 보고 있다. <그림3>자동차 구조를 배우려는 여성 운전자들이 늘고 있다 ‘건강한 자동차’를 타기 위한 방법 현대·기아자동차가 자사 고객들을 대상으로 하는 ‘주말 오너정비 교실’을 운영한다. 매월 셋째주 토요일에 운영되는 ‘주말 오너정비교실’은 현대·기아자동차가 자사 고객들을 대상으로 매년 실시해 오고 있는 상설 무료 교육 프로그램으로서 자동차 상식이 부족한 여성 오너 운전자들에게 많은 호응을 얻고 있다. 교육 참가자들은 자동차에 대한 이론 교육은 물론 정기 점검 방법, 비상시 응급조치 요령, 차 소모품 교환요령, 기타 오너 일반상식 등 실차를 이용한 실습 교육까지 받을 수 있다. 현대·기아자동차 관계자는 ‘오너정비교실과 같은 대 고객 무료 교육 프로그램을 상설 운영함으로써 고객 만족도를 높이는 한편, 올바른 자동차 문화의 확산에 기여한다는 데 목적이 있다’고 설명했다. ‘2002 주말 오너정비교실’은 지난 1월 19일 1차 교육을 시작으로 올 연말까지 매월 셋째주 토요일 총 12차에 걸쳐 실시되며, 차수당 교육인원은 선착순 50명씩이다. 교육장소는 동작구 대방동 소재 현대자동차 남부사업소 내 현대·기아자동차 남부정비 연수원이며, 기타 자세한 사항은 (02) 406-1376∼7번으로 문의하면 된다. <그림4>고객들이 ‘주말 오너정비 교실’에 참여해 교육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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