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서울지역 중고차 시장에서 가장 인기를 모은 차는 현대자동차 ‘아반떼’ 시리즈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자동차매매사업조합에 따르면 지난해 11월까지 서울지역 중고차 시장에서 아반떼, 아반떼 XD 등 아반떼 시리즈는 총 5천536대가 팔려 지난 99년 3위, 2000년 2위에 이어 지난해 판매순위 ‘1위’에 올랐다. 지난 99년에는 현대 그랜저 시리즈가, 지난 2000년에는 현대 쏘나타Ⅱ가 각각 1위를 차지했었다. 아반떼에 이어 현대 쏘나타Ⅱ(4천134대)와 그랜저 시리즈(4천131대)가 거의 비슷한 판매대수를 기록하며 2~3위에 올랐고 현대 쏘나타Ⅲ는 3천35대가 팔려 4위를 차지했다. 이에 따라 현대차는 엑센트(2천932대, 6위), 엘란트라(2천874대, 7위), EF 쏘나타(2천2대, 9위)를 포함해 총 7개 모델을 10위권 내에 올려놓으며 신차 시장에서와 마찬가지로 중고차 시장에서도 여전히 ‘업계 1위’ 자리를 지켰다. 이밖에 해마다 꾸준한 인기를 유지하고 있는 기아차 세피아(2천963대)와 대우차 프린스(1천614대)는 각각 5위, 10위를 차지했으며 경차 가운데서는 대우 마티즈(2천299대, 8위)가 유일하게 순위권 내에 들었다. <경향신문 12월 2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