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 앤 컬쳐/북한강변에 위치한 미술관·박물관 순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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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 앤 컬쳐/북한강변에 위치한 미술관·박물관 순례】
  • cartech
  • 승인 2002.02.01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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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양수리라고 하는 북한강변은 연인이나 가족과 함께 즐길 수 있어 많은 사람들이 찾는 곳이다. 서울과 가까운 곳에 있어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지 달려 갈 수 있는 그곳은 강을 끼고 미술관과 박물관이 몰려 있어 메마른 감성을 언제든지 살찌게 해준다. 북한강변에 위치한 박물관과 미술관 5곳을 소개한다 글. 최윤정【본지기자】 아침에 일어나 창문부터 열었다. 금방 눈이라도 올 것 같은 하늘이다. 차라리 펑펑 함박눈이나 내릴 것이지…. 잔뜩 인상쓴 겨울 하늘은 건조한 머리카락에서 일으키는 정전기 같다. 서둘러 챙기고 오늘 목적지를 함께 할 선배를 만났다. 46번 국도를 따라 45번 국도로 방향을 바꾸어 6번 국도로 마무리를 짓는 것, 참으로 환상의 코스다. 더군다나 겨울 강줄기와 싸늘한 바람, 그리고 멋진 갤러리에 박물관까지 오늘은 감성과 지성 모두다 채워줄 수 있을 것 같다. 북한강변에 흐르는 예술의 향기 흔히 양수리라고 하는 북한강변은 연인이나 가족과 함께 즐길 수 있어 많은 사람들이 찾는 곳이다. 서울과 가까운 곳에 있어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지 달려 갈 수 있는 그곳은 강을 끼고 미술관과 박물관이 몰려 있어 메마른 감성을 언제든지 살찌게 해준다. 봄이나 가을에는 가까운 곳으로 나들이 갔다가, 여름이면 수상스키 타러, 또 요즘 같은 겨울에는 근처 스키장에서 스키 타다 가볍게 언제든지 들려줄 수 있는 곳 북한강변에는 이렇게 손쉽게 예술의 향기를 맡을 수 있다. 1. 몽골문화촌은 주위가 산으로 둘러 쌓여 수려한 자연경관을 보여준다 2. 박물관에는 유목민의 말 장신구부터 생활도구, 몽골의상, 악기류 등 테마별로 전시되어 있다 3. 모란미술관은 현재 ‘파푸아뉴기니 부족 미술전’이 열리고 있다 몽골 문화촌 46번 국도를 달리다가 362번 도로로 빠져 한참을 올라가면 ‘몽골문화촌’이 보인다. 이곳은 몽골주민들의 유목 생활품과 유목민 고유의 건축양식으로 지어진 겔, 전시자료들이 있는 박물관으로 되어 있다. 수동관광지 내에 있는 몽골문화촌은 그리 크진 않지만 주위가 산으로 둘러 쌓여 수려한 자연경관을 보여주고 있다. 몽골 전통 문양의 입구에 들어서면 넓은 잔디 위에 몽골인들의 겔이 모여 있다. 몽골인들에게 있어 겔을 만드는 것은 자식들의 혼이나 출산 등 새 식구가 늘어난다는 의미가 담겨 있다. 보통 복이 많은 것으로 평가되는 마을 노인들이 자진해 만들며 자식을 많이 낳고 건강하게 평생을 살라는 기원이 담겨져 있다. 중앙에는 박물관이 자리잡고 있다. 유목민의 말 장신구부터 생활도구, 몽골의상, 악기류 등 테마별로 전시되어 있어 아이들의 교육자료로 손색이 없다. 10:00∼17:00 매주 월요일 휴관·문의: (031)592-0088 모란 미술관 몽골문화촌에서 나와 다시 46번 국도로 향한다. 46번 국도에서 청평 방향으로 조금만 올라가면 도로에 모란미술관 팻말이 나온다. 1990년도에 개관한 모란 미술관은 현대 미술 작품들을 수집, 소장하고 있다. 또한 넓은 야외 전시 공간에는 국내외 유명 조각들의 작품이 전시되어 있으며 작은 호수가 있어 운치가 있다. 8천600여 평의 넓은 부지에 아기자기한 오솔길과 정겨운 호수, 그리고 멋진 조각 작품들은 공원을 산책하는 기분이다. 조각가의 손으로 지어진 야외 음악당은 작은 음악회를 지향하는 음악인들에게 야외 공연을 위한 최적의 공간으로 자리잡고 있다. 관람객의 편의 시설로는 통나무로 지어진 카페가 있다. 작은 통나무 카페는 야외 조각 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도록 창이 크게 꾸며져 있다. 현재는 남태평양 적도 부근의 섬나라 파푸아뉴기니에서 수집한 유물 중 70여 점을 엄선해 ‘파푸아뉴기니 부족 미술전’이 열리고 있다. 09:30∼17:00 매주 월요일 휴관·(031)594-8001∼3 유럽장식미술 박물관 모란 미술관에서 나와 46번 경춘 국도를 다시 달리다 보면 자동차극장(예전에는 구암 동산)이 보인다. 그 옆이 바로 유럽장식미술 박물관이다. 이곳은 서유럽의 장식미술품을 전시, 보존 및 연구하는 전문 박물관이다. 장식미술(Decorative Arts)이란 인간의 주거 공간과 신체 주변을 꾸미는 것을 목적으로 제작되는 조형 미술로서 사물을 그대로 놓고 보려는 동물들과는 달리 사물을 꾸미고자 하는 인간의 욕구를 표현한 예술의 한 장르(genre)다. 프랑스, 영국, 스페인 등 유럽 대부분의 국가들이 장식미술에 관한 전문 박물관이 있으며 뒤늦게 국내에도 이러한 박물관이 개관되었다. 영국 기사 갑옷 및 투구, 프랑스 도자기 인형, 이탈리아 베네치아 가면, 콜라주, 밀랍인형 등 다양한 장식 미술품들을 감상할 수 있다. 11:00∼06:00 매주 월요일과 구정, 추석 연휴 휴관·(031)592-5926 갤러리 리즈 이제는 46번 국도에서 45번 국도로 방향을 바꾸어 보자. 45번 국도를 조금만 따라 가다보면 카페들 사이로 갤러리 리즈 간판이 보인다. 그 간판 사이로 골목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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