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외제차 사고 지급 보험금 국산차의 3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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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외제차 사고 지급 보험금 국산차의 3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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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2.03.01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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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제차 사고 지급 보험금 국산차의 3배

외제 승용차와 사고가 나면 보험사에서 지급되는 자동차손실 관련 보험금이 국산차의 3배를 웃도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이 때문에 외제차와 사고를 낸 가해 차 운전자는 국산차 사고 때에 비해 보험료 할증률이 평균 10%포인트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월 30일 한 손해보험사의 지난해 외제차 사고보험금 지급현황에 따르면 총 1천671건의 사고로 자동차손실 부분에만 건당 평균 223만 4천원의 보험금을 지급했던 것으로 집계되었다. 이는 같은 회사의 국산차 자동차 관련 건당 평균 보험금 71만 3천원의 3.13배였다.

건당 보험금이 71만 3천원인 사고의 경우 다음해 자동차보험 계약 때 적용되는 할증률이 20%인데 비해 보험금이 223만 4천원인 사고는 할증률이 30%로 10%포인트 더 높았다.

차종별로는 벤츠의 건당 사고 보험금이 평균 221만 3천400원이었으며 BMW와 볼보는 각각 230만 8천500원, 208만 5천원이었다. 특히 이중 건당 보험금이 2천만원을 웃도는 사고도 6%에 이르렀으며 1천만원 이상되는 사고는 20% 가까이 되는 것으로 추산되었다.

이 회사 관계자는 ’자동차보험의 대물보상한도액이 대략 2천만∼3천만원 정도인 점을 감안하면 외제차 사고의 경우 보험한도를 넘어 개인이 추가 보상해야하는 사고도 일어난다’고 말했다. 그는 ‘이처럼 외제차 보험금이 국산차에 비해 훨씬 비싼 것은 환율 리스크와 물류비용 등이 포함된 부품과 도장가격 등이 가장 큰 이유’라고 설명했다.

<한겨레신문 1월 31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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