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커 뉴스 / 쏘렌토 가세로 SUV 시장 치열한 3파전 전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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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커 뉴스 / 쏘렌토 가세로 SUV 시장 치열한 3파전 전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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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2.03.01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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쏘렌토 가세로 SUV 시장 치열한 3파전 전개

◇ 치열한 3파전 = 기아차 ’쏘렌토’의 가세로 고급 SUV 시장은 ’시계 제로’다. 기아차는 지난2월 27일 신차 발표회를 갖고 현대차의 싼타페와 쌍용차의 ’렉스턴’이 주도해온 국내 고급 SUV 시장에 도전장을 냈다.

쏘렌토는 1998년 6월 카렌스 이후 기아차가 2년 8개월만에 내놓는 야심작이다. 올해 연간 5만대를 팔아 첫해 SUV 시장 1위에 오른다는 목표로 정할 정도로 기대가 크다. 2천500 디젤차로 가격은 2천 200만∼2천 300만원대(기본사양 기준)가 될 것으로 보인다.

도시형 SUV인 싼타페와 대형 SUV 테라칸의 장점을 적절히 섞어 젊고 스포티한 이미지를 풍긴다. 차 길이와 높이는 테라칸, 렉스턴보다 짧고 낮으며 싼타페보다는 길고 높다.

최신 모델이라는 강점에다 근육질을 연상시키는 역동적 디자인으로 최근 외국에서 열린 모터쇼에서 호평을 받았다. 연비도 기존 차에 비해 한결 좋아졌고 동급 최강의 파워(145마력)를 자랑한다. 그러나 아직 차가 나오지 않아 구체적인 성능이 검증되지 않았고 생산라인 가동 이후 처음 나오는 차는 아무래도 신뢰성이 떨어진다는 게 단점이다.

현대차의 싼타페는 자타가 공인하는 한국 SUV의 간판주자다. 지난 한해동안 5만 4천대를 팔아 이 부문 판매 1위를 기록했고 지금도 2개월은 기다려야 할 정도로 인기다. 차 성능과 디자인도 시장에서 이미 검증을 받았다. 그러나 1년 6개월이 지난 구 모델이라는 단점도 있다. 보통 나온 지 3년 이상이면 새차가 나온다는 점을 감안하면 새차를 살 때는 중고차 판매도 생각해봐야 한다.

쌍용차 렉스턴은 ’SUV의 명가’에서 만든 정통 SUV, 기존 무쏘와는 전혀 다른 톡톡 튀는 디자인으로 지난해 9월 이후 매달 3천여대씩 팔린 인기 차종이다. 그러나 가격이 2천 500만원을 웃돌아 경쟁차종에 비해 비싸고 출력이 떨어져 출발과 가속 때 답답하다는 단점이 있다.

◇ 수입차의 틈새시장 공략 = 외제차의 각축전도 눈에 띈다. 수입 SUV는 2000년 383대에 이어 지난해엔 829대가 팔렸을 정도로 인기다. 올해도 다양한 신 모델이 들어와 시장경쟁이 치열할 전망이다.

포드가 새롭게 출시한 ’뉴 익스플로러’는 안전성을 강조한 모델로 측면에서 충돌할 때도 에어백이 작동한다. 좌석을 3열로 배치해 성인 7명이 편안하게 앉을 수 있다. 다임러크라이슬러의 ’뉴 지프 체로키’는 지프 체로키를 완전히 바꾼 모델로 30대 중반 이후의 고객을 겨냥하고 있다. 차체 크기를 줄이면서 가격을 4천만원대로 낮췄다.

볼보는 미국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선보인 XC90 모델을 11월 중 들여온다. 편안한 승차감과 전복 방지 시스템을 자랑하는데 5인승과 7인승 2개 모델이다. 랜드로버의 레인지 로버는 4WD로 차값이 1억원을 넘는다. 전자시스템이 도로상황에 따라 차체 높낮이를 자동으로 조절한다.

아우디의 올 로드 콰트로는 어떤 도로조건이나 환경에서도 차가 확실하게 직진하는 것을 강점으로 내세운다. 지면과 차체의 높이를 4단계로 조절할 수 있다.

<경향신문 2월 18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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