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차정비시승/기아 쏘렌토】
상태바
【새차정비시승/기아 쏘렌토】
  • cartech
  • 승인 2002.04.01 17:0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아름다운 고성능, 기아 쏘렌토

기아 쏘렌토가 SUV 시장에 본격적인 출사표를 던졌다. 강력한 첫인상은 물론이고 속이 꽉 찬 제원은 국산 SUV의 경쟁력을 한단계 강화시킬 수 있다는 느낌마저 들게 한다. 쏘렌토는 2.5 DOHC 디젤 터보에 커먼레일 시스템을 적용한 심장을 얹었다. 엔진 마력이 145에 도달하는 순간 회전력도 동급 최대인 33토크를 실현, 디젤 엔진의 약점인 소음진동을 최대로 낮추어 가솔린 엔진 이상의 ‘저소음 저진동’을 실현시켰다

박병일 「본지 기술자문위원·카123텍 대표」

쏘렌토는 94년의 역사를 가진 미국 ‘시카고 모터쇼’에서 최초로 선보이며 세계 각국의 기자들과 매니아들의 시선을 한눈에 사로잡은 경력이 있다. 기아의 역작 쏘렌토는 세계 SUV 시장의 주역을 꿈꾸며 먼저 시카고 모터쇼에서 첫 시동을 걸었고 세계시장에서 인기를 모으고 있는 ‘BMW X5’, ‘도요타 RX300’, ‘벤츠 ML320’ 등과 견주어도 디자인과 성능 진동·소음(NVH)면에서 전혀 손색이 없다는 평을 듣고 있다.

물론 도요타 RX300, 오펠 프론테라, 랜드로버 프리랜드, 닛산 엑스트레일 등을 제치고 유럽 시장에서 선호도 1위를 차지, 국내 5만대 및 수출 12만대의 타임테이블 청사진을 세워 놓았다. 특히 이번 ‘시카고 모터쇼’에서는 북미 및 유럽 시장 공략을 위해 가솔린 V6 3500cc까지 동원했으며 국내에서는 2500cc 최첨단 전자식 2세대 커먼레일 디젤 엔진을 얹었다.

NCAPC(북미 기준의 충돌 안전 프로그램)에서는 이미 운전석 ‘★★★★★’, 동승석 ‘★★★★★’의 안전성까지 공인받았다. 그리고 에어백 폭발에 의한 탑승객 상해를 예방하는 디파워드 에어백은 물론 국내 SUV 최초의 속도 감응형 파워스티어링까지 채택해 명실 상부한 고품질, 고성능을 자부하며 SUV의 역사를 새롭게 쓰고자 하는 역동적인 모습을 쏘렌토에서 엿볼 수 있었다.

주행 안정성 돋보이는 SUV

첫인상에서 풍기는 쏘렌토는 분명 낯익은 얼굴이었다. 전면 얼굴은 와이드 감을 살린 강인하고 세련된 이미지로 차별화를 분명하게 했다. 볼륨감과 부풀려진 차체는 절제되고 날카로운 에지라인과 조화를 이뤄 한층 강화된 안정감을 느낄 수 있었다. 특히 측면 및 후면부의 볼륨감과 분할 구성의 균형은 물론 에지라인이 프런트 방향으로 전진 방향성을 부여해 날카로운 인상이 뚜렷하게 부각되었다.

또 다른 특징은 운전자 위주의 편의 장치 및 고객들의 성향에 맞게 고급재질의 인테리어와 디자인으로 승용 감각의 멋을 추구한 것이다. 이것은 출중한 신기술들과 맞물려 시너지 효과를 창출해 고급 SUV다운 외관과 함께 실내공간의 고급화까지 실현시켰다.

제원표를 살펴보니 휠베이스 1885mm, 트레드(앞/뒤) 1580mm로 기존 스포티지나 동급 SUV보다 커진 것을 알 수 있었다. 이것은 주행안정성 확보와 특히 SUV의 단점인 ‘롤 오버(Roll over)’현상을 방지하려는 설계자의 한 차원 높은 매칭기술로 이끌어낸 수치였다.

휠베이스와 트레드의 증대가 주행 중 어떤 효과를 보이는지 확인하기 위해, SUV로는 경험하기 힘든 급차선 변경, 깊은 코너링에서의 안정감 등을 느껴보기로 했다. 4차선 도로를 120km/h로 달리면서 차선을 차례로 바꾸어 보았다. 내리막길의 급커브에서 급코너링을 시도해 보아도 역시 타이어의 슬립현상과 굉음은 없었다. 코너링 때 차체의 기울기 각도가 적어 운전자는 물론 탑승자까지 좌우로 쏠림이 적어 전자제어 ECS가 설치된 차처럼 안정감을 느낄 수 있었다.

또한 천천히 출발해보고 급출발을 해 보아도 쏘렌토의 파워는 디젤차 같지 않게 가볍고 경쾌한 움직임을 보여 주었다. 엔진소음 또한 2500cc의 보쉬 2세대 커먼레일 시스템답게 정숙함으로 무장되었다. 더욱이 핸들에서 느껴지는 엔진 진동은 디젤 특유의 흔들림과는 거리가 멀었다.

가솔린 엔진에 버금가는 ‘저소음 저진동’

쏘렌토는 2.5 DOHC 디젤 터보에 커먼레일 시스템을 적용한 심장을 얹었다. 엔진 마력이 145에 도달하는 순간 회전력도 동급 최대인 33토크를 실현, 디젤 엔진의 약점인 소음진동을 최대로 낮추어 가솔린 엔진 이상의 ‘저소음 저진동’을 실현시켰다. 여기에 발진가속이 AT임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