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utomechanika Ho Chi Minh Ci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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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영준
  • 승인 2023.08.04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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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서비스솔루션 선보이기 시작한 오토메카니카 호찌민 시티

제5회 오토메카니카 호찌민 시티가 지난 6월 23일부터 25일까지 3일간 호찌민 시티에 있는 사이공 전시컨벤션센터(SECC)에서 열렸다. 올해 5회째 맞은 이번 전시회에는 20개국에서 461개 업체가 참가했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한국을 비롯해 중국,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인도, 인도네시아, 독일, 대만, 태국 등 9개 국가관 및 지역관이 마련됐다. 전시업체들은 부품 및 구성품, 액세서리 및 커스터마이징, 진단 및 수리, 전기자동차, 자동차 제조 및 자동화 분야의 최신 제품, 서비스, 기술 및 솔루션을 공개했다

유영준 「본지 기자」
 

올해 전시회에서는 ‘오토페스트@HCMC’로 이름 붙여진 야외행사가 눈길을 끌었다. 오토 서비스데이와 오토 니츠 파티, 드리프트 및 스턴트 쇼, EMMA 베트남 등이 열렸다(사진=유영준)

제5회 오토메카니카 호찌민 시티가 역대 최대 규모로 열렸다. 지난 6월 23일부터 25일까지 3일간 호찌민 시티에 있는 사이공 전시컨벤션센터(SECC)에서 열렸다.

올해 5회째 맞은 이번 전시회에는 20개국에서 461개 업체가 15,740㎡ 규모의 사이공 전시컨벤션 센터를 가득 메웠다. 역대 최고치 대비 28% 증가한 참가업체 수로 사상 최대 규모를 달성했다.

이번에 참가 업체가 크게 증가한 것은 베트남이 공급망 다각화를 위한 매력적인 목적지로 떠오르면서 베트남 시장에 대한 업계의 자신감을 반영하는 것이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한국을 비롯해 중국,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인도, 인도네시아, 독일, 대만, 태국 등 9개 국가관 및 지역관이 마련됐다. 한국산업전람이 올해에도 두원, 오토클로버, 나오테크 등 24개 업체를 모아 한국관을 만들었고 광주광역시가 대유, 호원테크 등 11개 업체를 한자리에 모은 특별관을 꾸며 참가했다. 

개막식도 예년에 비해 화려하게 진행되었다(사진=유영준)
오토메카니카 호찌민 시티가 열린 사이공 전시컨벤션센터(SECC)(사진=유영준)

베트남시장에서 한국차 인기 급상승

이번 전시회에는 최근 KG모빌리티가 베트남 푸타그룹(Futa) 산하 낌롱모터스(Kim Long Motors)와 CKD(Complete Knock Down 반조립) 계약 및 생산설비 일체 공급계약을 체결함에 따라 일부 한국부품업체들이 참가해 베트남 진출을 위한 치열한 홍보전을 펼치기도 했다.

KG모빌리티는 1단계로 티볼리•코란도•토레스를 조립생산하며, 오는 2025년부터 렉스턴과 레스턴 스포츠&칸도 생산할 계획이다. 낌롱모터스는 현재 베트남 중부 트어티엔성(Thua Thien-Hue) 산업단지 내 KG모빌리티 전용 KD공장을 건설 중에 있다. 이에 따라 한국 자동차부품 기업들의 베트남 동반진출이 더욱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베트남시장에서 현대차는 올해 5월까지 2만 2,903대를 판매하며 21,547대를 판매한 도요타를 제치고 누적 판매 1위를 기록했다. 기아도 13,951대 판매했다. 현대차는 2017년 베트남 탄콩(Thanh Cong)그룹과 베트남 닌빈성에 생산합작법인 ‘HTMV(Hyundai Thanh Cong Vietnam auto Manufacturing corporation)’를 설립하고 그랜드 i10, 아반떼, 투싼, 싼타페를 생산했다. 

24개 업체가 한국관을 꾸려 참가했다(사진=유영준)
(왼쪽부터) 오토크로바 이관민 대표, 본지 유영준 발행인, 베트남 고텍 응 더 호앙 회장이 함께했다(사진=유영준)

2017년 15,570대, 2018년 58,111대, 2019년 74,973대를 기록하며 베트남 자동차 시장에서의 입지를 빠르게 높여왔고 그 결과 현대차는 베트남에서 HTMV 출범 2년 만인 2019년 7만 9,568대를 판매하며 7만 9,328대를 기록한 도요타를 제치고 판매 1위에 등극했다. 그후 현대차는 2020년과 2021년에도 각각 8만 1,368대, 7만 518대를 판매하며 3년 연속으로 베트남 시장 판매 1위를 달성했다.

더욱이 현대차는 2021년 판매합작법인(HTV, Hyundai Thanh Cong Vietnam Auto Joint Venture Stock Company)을 설립하고, 2022년 HTMV 2공장 준공 등을 통해 베트남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기아도 2004년 베트남 THACO(Truong Hai Auto Corporation, 쯔엉하이자동차)와 CKD(반제품 조립 방식) 사업을 시작했다. 기아는 주요 차종의 현지 생산 및 신차 적기 투입, 마케팅 강화 등을 통해 2018년 2만 8,986대, 2019년 3만 103대를 판매했다.

런치도 최신 진단기와 각종 정비기기를 전시했다(사진=유영준)

관람객과 함께한 ‘오토페스트@HCMC’

메세 프랑크푸르트(홍콩)의 총괄 매니저인 피오나 치우(Fiona Chiew)는 “오토메카니카 호찌민 시티가 베트남에 첫 선을 보인 이후, 베트남은 동남아시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경제 국가 중 하나가 되었다. 지속적인 도시화로 인해 현지 자동차 산업은 전기자동차 개발, 디지털화, 자동차 제조 및 자동화가 공급망에서 많은 기회를 창출하는 새로운 시대로 도약할 수 있는 위치에 있다. 이러한 트렌드는 쇼케이스, 컨퍼런스 또는 교육 주제 등 전시회의 모든 측면에 반영됐다”고 밝혔다.

올해 오토메카니카 호치민 씨티에서도 국제 무역과 교류를 위한 다양한 이벤트와 상담이 이뤄졌다. 전시업체들은 부품 및 구성품, 액세서리 및 커스터마이징, 진단 및 수리, 전기자동차, 자동차 제조 및 자동화 분야의 최신 제품, 서비스, 기술 및 솔루션을 공개했다.

참가업체는 베트남 국내 대기업과 호주, 이집트, 프랑스, 일본, 리투아니아, 대만, 터키, 영국, 미국 등의 국가 및 지역의 업계 리더로 구성된 기업들이 대거 참가했다. 

오텔은 첨단 ADAS 보정기와 전기차 충전기, 진단기 등을 소개했다(사진=유영준)
오텔은 첨단 ADAS 보정기와 전기차 충전기, 진단기 등을 소개했다(사진=유영준)

주요 업체로는 디일렉트릭 UAB, EXEDY, 런치, 리퀴몰리, OBD 베트남/오텔, SAMPA, 테크얼라이언스, 욘 밍, ZF 등이 모습을 보였고 중국, 말레이시아, 미얀마 및 한국의 바이어 대표단을 포함해 약 35개 국가 및 지역에서 전시회에 참가했다.

올해 전시회에서는 홍콩의 전동차사업총상회(HKEV)가 주축이 되어 신에너지산업(NEV) 관련기업들이 특별관을 꾸려 참가했다. 전기버스, 전기화물차 등을 생산해 판매하는 EV다이나믹스와 각종 전기차 충전기를 개발해 판매하는 ev메가, 전기차 긴급출동 충전기를 판매하는 APAS, 전기차에 적용되는 각종 장치에 대한 안전성, 전자파인증 등을 전문적으로 해주는 제품인증회사인 인터텍(intertek) 등이 홍콩 특별관에 함께 소개됐다. 

이번 전시회에 출품한 업체 중에 눈길을 끄는 회사가 있었다. 일본, 베트남, 태국 등 제조사와 관련 기업들이 웹사이트에서 서로의 제품을 홍보하고 구매상담을 벌일 수 있도록 한 ‘NC네트워크’는 기업간 B2B 상담회를 주선해주고 있었다. 이 회사는 일본, 베트남, 미국, 중국, 태국에 지사를 두고 있었다.

ZF는 렘포더 등의 제품을 함께 소개했다(사진=유영준)
홍콩의 전동차사업총상회(HKEV)가 주축이 되어 신에너지산업(NEV) 관련기업들이 특별관을 꾸려 참가했다(사진=유영준)

오토페스트@HCMC 야외행사 관심 모아

오토메카니카 호찌민 시티에는 올해 처음으로 전시회 3일 동안 5회째를 기념하는 야외 축제를 개최했다. ‘오토페스트@HCMC’로 이름 붙여진 이번 행사에는 오토 서비스데이와 오토 니츠 파티, 드리프트 및 스턴트 쇼, EMMA 베트남, DIY 구역 및 게임 존 등이 설치돼 관람객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행사로 준비됐다. 

오토 서비스데이는 방문객을 위한 특별한 박람회 경험을 제공해주는 장소, 엔진오일 체크, 타이어 및 휠 점검, 자동차 디테일링 및 세차 등 차량 전반에 대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했다.

또 오토 니츠 파티는 3일 동안 신나는 축제의 장을 선사했다. 메인 무대에서 펼쳐진 휘(Whee!), 칠리스(Chillies), 수니한 린(SuniHan Linh), 버니(Bunny), DJ 트랑 문(Trang Moon)의 인기 공연이 진행됐다. 이와 함께 드리프트 및 스턴트 쇼가 열려 격렬한 굉음과 엔진음이 어우러진 박진감 넘치는 볼거리로 관중들을 흥분의 도가니로 빠져들게 했다.

‘오토페스트@HCMC’로 이름 붙여진 이번 행사에는 오토 서비스 데이와 오토 니츠 파티, 드리프트 및 스턴트 쇼, EMMA 베트남 등이 야외에서 동시에 열렸다(사진=유영준)
‘오토페스트@HCMC’로 이름 붙여진 이번 행사에는 오토 서비스 데이와 오토 니츠 파티, 드리프트 및 스턴트 쇼, EMMA 베트남 등이 야외에서 동시에 열렸다(사진=유영준)

EMMA 베트남은 야외에서 카오디오 및 개조 경연대회를 열었다. 최근 베트남에서 자동차 액세서리와 커스터마이징의 인기가 높아짐에 따라 이번 경연대회에서도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

베트남 자동차시장은 2017년에 22만 6,120대에 불과했지만 시장 규모가 계속 증가하면서 2025년까지 75만~80만대, 2035년까지 170만~185만대까지 판매가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베트남 인구 역시 2020년에 9,802만명에서 2025년에는 1억 110만명, 2035년에 1억 780만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따라서 베트남은 앞으로 자동차업계에서 ‘큰 시장’이 될 것으로 보인다.

베트남 자동차 국내생산은 2018년부터 2025년까지 연평균 18.5%, 2025년부터 2035년까지 13.8%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며 연간 자동차 생산량은 2025년에 53만대, 2035년에 177만대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오토페스트@HCMC’로 이름 붙여진 이번 행사에는 오토 서비스 데이와 오토 니츠 파티, 드리프트 및 스턴트 쇼, EMMA 베트남 등이 야외에서 동시에 열렸다(사진=유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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