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여성정비사가 쉽게 사용할 수 있는 정비기기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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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여성정비사가 쉽게 사용할 수 있는 정비기기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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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7.06.29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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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도 정비사 인력난이 심각하다. 베트남 사람들을 정비현장에 투입해 인력난을 일부 해결하고 있기도 하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일본에서는 여성 정비사와 노령 정비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따라서 이들이 작은 힘으로도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정비용 공구에 대한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반자이는 악력이 약한 여성과 노인 정비사를 위해 가볍고 짧은 정비공구를 만들었고 여기에 화려한 색을 넣은 컬러풀한 공구를 선보였다. 무엇보다 '슈퍼우먼'을 만들어주는 특수복도 눈길을 끈다. 허리부분에 탄력을 주어 무거운 짐을 들거나 옮길 때 힘을 받을 수 있는 특수복장이다.

안전자동차도 반자이처럼 여성용 공구를 선보였다. 작업장에서 허리 피로도를 줄여주는 쿠션 강화 매트도 내놓았다. 특히 일본의 많은 회사들이 타이어 탈부착 작업을 쉽게 할 수 있도록 한 전동 타이어 리프트를 출품했다. 이 리프트는 무거운 타이어를 직접 빼내기 위해 힘들이지 않아도 되고 타이어를 이동시킬 때도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기기다.

이밖에도 여성의 피부를 보호해주는 스킨케어 제품까지 나올 정도로 일본에서는 여성 정비사들을 위한 참신한 제품들이 개발되고 있었다.

첨단 자동차를 수리한다

이젠 사고차를 수리할 때 자동차의 영점을 제대로 맞춰야 할 것 같다. 최근 자율주행차 기술이 신차에 적용되면서 차간거리 유지, 차선유지, 장애물 회피 등을 위한 첨단 레이저, 라이다, 센서, 카메라가 적용되고 있다. 따라서 앞으로 이들 장치들이 제대로 작동할 수 있도록 하는 정비업계의 대웅이 필요해졌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반자이가 자동차의 중심선 표시 시스템인 '센터 서포트 내비'를 내놓았다. 충돌피해 경감장치의 에이밍을 지원해주는(중심을 맞춰 주는) 기기이다. 안전자동차도 센서 교정용 타깃 간이설치 시트를 선보였다.

이밖에도 이번 전시회에서 많은 사람들의 눈길을 끈 독특한 정비기기도 출품되었다. 안전자동차가 참고출품용으로 선보인 자동추종 공구대 및 조명등이다. 무거운 정비공구를 실거나 조명등이 부착된 이 로봇은 정비사를 졸졸 따라다니며 신속하게 공구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해주거나 어두운 곳을 비춰준다.

일본 정비업계도 경영난과 정비인력 부족 때문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여기에다 첨단화되어가는 자동차 신기술에 대응해 정비기술을 향상시켜야 한다는 과제도 안고 있다. 국내 정비업계와 같은 고민을 안고 있다.

하지만 일본 정비업계와 정비기기업계는 함께 고객 서비스 향상과 매출향상을 위한 고민을 하고 있다. 국내 정비업계가 본받아야 할 대목이다. 업계가 함께 어려운 현실을 극복해나가는 일본 정비업계의 지혜를 배워야 할 것 같다. <유영준 본지 편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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