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가 i20를 인도에 출시했다.
현대차 인도법인은 29일(현지시각), 인도 뉴델리에서 유럽전략 모델인 i20의 신차발표회를 갖고 인도시장에서 판매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i20는 유럽디자인센터에서 디자인한 유럽풍의 세련된 스타일과 넓은 실내공간, 각종 안전사양 및 편의사양을 두루 갖춘 소형차다.
i10에 이은 현대차의 두 번째 해외공장 전용 생산 모델인 i20는 인도 공장에서 전량 생산해 인도와 유럽시장에서 판매될 예정이다.
회사 측은 i20가 헤드램프, 라디에이터 그릴, 리어 램프 등을 통해 기존의 i시리즈의 디자인 연속성을 유지했으며 앞바퀴와 뒷바퀴 사이의 거리를 기존 겟츠(2455mm)보다 2525mm로 확대해 넓은 실내공간을 확보했다고 전했다.
성능 면에서도 지난 7월 새롭게 개발한 고효율 친환경 엔진인 1.2리터급 카파엔진과 5단 수동변속기를 장착해 최고출력 80마력, 최대토크 11.4kg·m의 우수한 동력 성능과 유럽환경규제 기준인 유로5를 만족시켰다.
안전사양은 인도 소형차 중 최초로 운전석과 조수석, 사이드 및 커튼 에어백 등 6개의 에어백을 적용하고 EBD(Electric Brake-Force Distribution)―ABS(Anti-Lock Brake System)를 장착하는 등 유로 NCAP 별 5개 만점 수준의 안전도를 확보했다.
임흥수 현대차 인도법인장은 신차발표회에서 “인도 승용차 시장의 80%에 달하는 소형차 시장에서 최상위급인 i20를 통해 고급 소형차 수요층과 중형급의 수요층까지 공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그는 “이로써 현대차 인도법인은 쌍트로, i10, 겟츠(국내명 클릭), i20 등 4종의 소형차로 고객 선택의 폭을 넓히고 공격적인 마케팅을 실시, 인도내수시장 점유율을 더욱 높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대차는 내년 인도시장에서 1만2000대, 유럽 등 기타지역에서 12만2000대 등 총 13만4000대의 i20를 판매할 계획이며 유럽시장에서는 오는 1월부터 본격 판매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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