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연비와 친환경성, IT기술이 높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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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연비와 친환경성, IT기술이 높인다!”
  • 김기락
  • 승인 2008.12.31 1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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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자통신연구원 손명희 박사

“자동차 공회전 방지 장치를 신차에 적용해 에너지 효율과 친환경성을 높이고 싶습니다”

세계 최초로 자동차 공회전 방지 장치를 개발한 한국전자통신연구원 텔레매틱스연구부 손명희 박사의 소망이다.

자동차 공회전 방지 장치는 신호등이 적신호로 켜지면 자동차에 설치된 신호 감지기에 의해 자동으로 시동을 끄는 기술로 신호주기가 짧거나 자동차의 상태에서 따라 시동을 유지하는 등 해외에서 보고된 문제를 개선한 능동형 제어하는 최신 기술이다.

국내의 경우 2007년 등록 차량 1600만대(휘발유 800만대, 경유 600만대, LPG 200만대)를 기준으로 IT 융합 공회전스탑 능동제어 기술 사용 시, 17%의 공회전 손실 중 최소 5% 이상의 개선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손 박사는 분석했다.

수치상으로는 연간 857만 배럴(2007년도 원유수입량의 0.98%, 약 1조9000억원) 유류절감 효과와 337만톤(약 1400억원)의 이산화탄소 배출이 낮아지는 효과다.

실제 최근 양산하는 자동차는 연비와 배기가스 저감에 많은 공을 들이고 있지만 출고된 지 몇 년이 지난 중고차는 연료 효율이 떨어지고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높아 현실적인 대안이 필요한 시점에서 자동차 공회전 방지 기술은 적잖은 의미를 던진다.

“자동차의 종류와 관계없이 일반적인 차 그리고 서민들을 위해 개발한 덕에 운전자는 연간 약 13만원(2000cc, 1546.9원/ℓ 기준) 정도의 연료비를 줄일 수 있다” 손 박사는 요즘처럼 어려운 시기일수록 자동차 공회전 방지 기술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일본 동경에서 시내에서 신호대기 시 엔진을 끈 차의 경우 끄지 않은 차에 비해 연비가 13.4% 좋고 서울시는 약 20% 이상 연비 개선 효과가 있다”라고 설명했다.

손 박사는 “자동차 공회전 방지 기술을 통해 연비 5% 이상 개선을 목표인데 내년에 도로 주행을 통해 실제 연비 성능을 얻으려 하고 있으며 2년 후에 공인 인증을 받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머지않아 제품으로 양산해 상용화를 앞두고 있으며 이미 올해 제품에 대해 3개의 업체가 기술 이전 계약을 마쳤다고 전했다. “상용화가 되면 판매 가격이 약 20만~100만원으로 반자동 또는 전자동 제품 등으로 다양하게 구성해 소비자가 제품을 고를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라고 설명했다.

다만, 이 시스템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신호등이 있는 교차로에 무선 송신기를 장착해야 하기 때문에 법과 정부의 제도적인 보조가 절실하다”고 강조하면서 “내년 상반기 중 공청회를 열어 기술 소개 및 시범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손 박사는 “이번 기술은 정부를 비롯해 자동차 제조사, 운전자가 모두 만족할 수 있는 아이템이므로 범국가적으로 추진해야 할 과제”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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