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작년 해외판매 2백만대 첫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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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작년 해외판매 2백만대 첫 돌파
  • 하영선
  • 승인 2009.01.04 2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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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위기 불구 278만1천여대 판매

현대차가 지난해 해외 판매 200만대를 돌파한데 힘입어 총278만1677를 판매했다.

이는 2007년의 260만2317대 판매 대비 6.9%가 증가한 수치다. 9월 미국부터 시작돼 전세계적으로 번진 경제위기를 감안할 때 현대차는 크게 선전했다는 평가다.

현대차는 그러나 내수시장에서는 57만962대 판매에 머물러, 2007년의 62만5275대에 비해 8.7%의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

현대차는 지난해 상반기 배럴당 150달러 가까이 치솟은 유가와 하반기에 불어닥친 미국과 유럽의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베르나와 아반떼, i10, i30 등의 중소형차의 수출을 강화했다.

여기에 경기침체의 영향이 비교적 작았던 중동이나 중남미, 러시아, 아프리카 등 신흥시장을 중심으로 중소형차의 판매를 강화한 마케팅 전략이 주효했던 것으로 풀이된다.

4분기 이후 해외시장 산업수요가 20~30% 줄어드는 상황에서도 판매 감소폭을 최소화 시킬 수 있었기 때문이다.

해외공장판매도 사상 최초로 100만대를 돌파했다. 98년 인도공장 설립 이후 작년에는 중국2공장과 체코공장 가동에 힘입어 2007년대비 23.4%의 증가세를 보인 것도 판매에 큰 보탬을 주었다.

현대차 관계자는 “올해도 지난해에 이어 경기침체의 여파가 선진국은 물론 신흥시장까지 확산될 것으로 보여 전세계 자동차 수출시장 전망은 더욱 암울해 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비록 수출 여건은 어렵지만, 최근 급변하고 있는 차종별 수요변화에 탄력적으로 대응해 고객 선호도가 높아진 소형차와 중동, 아프리카 등 신흥시장을 중심으로 수출을 최대한 늘려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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