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피터 슈라이어의 파괴력 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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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피터 슈라이어의 파괴력 강했다”
  • 하영선
  • 승인 2009.01.05 0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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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경기침체 속 내수판매 16.2% 증가

기아차가 지난해 경기침체 속에서도 내수시장에서 31만6432대를 판매해 2007년 대비 16.2% 증가했다.

기아차는 또 수출에서는 108만3989대를 판매해 2007년의 108만8421대에 비해서는 0.4% 소폭 감소했다.

기아차의 이같은 내수시장에서의 판매호조는 기아차의 디자인 총괄 책임자인 피터 슈라이어 부사장의 영입에 힘입은 것으로 풀이된다.

슈라이어 부사장은 ‘직선의 단순화’라는 디자인 방향 제시와 패밀리 룩을 일관성 있게 적용하는 등 파격적인 디자인을 선보여 쏘울과 포르테 등 내수 시장에서 새롭게 선보인 신차의 인기를 크게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6월에 출시한 중형세단 로체 이노베이션은 연말까지 총3만273대, 월평균 4300여대씩 판매돼 월평균 2800대에 머물렀던 2007년의 같은 기간에 비해 50% 이상 성장했다.

또 8월말 선보인 준중형급 세단 포르테는 연말까지 1만7669대가 판매돼 준중형시장의 관심을 모았다. 포르테의 등장으로 지난해 월1300대 수준으로 저조했던 기아차의 준중형차 판매가 월 3500대로 세배 가까이 증가했다.

CUV 쏘울도 9월~12월까지 4개월간 9574대가 판매되며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고 있다. 쏘울은 한국 자동차시장에 지금껏 존재하지 않던 신개념 CUV이며 기아차 디자인경영의 결정체로 평가 받고 있다.

기아차는 올해에도 쏘렌토 후속의 중형 SUV(XM)을 비롯, 포르테 쿠페, 준대형 세단 VG, 포르테 LPI 히이브리드 등 4개 차종을 새롭게 선보여 내수 시장에서의 인기를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기아차의 한 관계자는 “내년에도 기아차만의 디자인 정체성을 갖춘 신차들이 소개된다”며 “디자인 경영의 성과는 더욱 돋보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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