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포드자동차가 오는 10월 개최예정인 도쿄모토쇼에 불참할 것이라고 1일 공식입장을 밝혔다. 이에따라 GM과 크라이슬러에 이어 미국 빅3 업체 모두가 도쿄모터쇼 불참을 최종 확정, 대회 취소 전망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포드는 미국을 중심으로 글로벌 자동차판매가 심각한 경영위기에 빠지고 있다고 판단, 경비삭감 측면에서 도쿄모터쇼 불참을 최종 결정했다. 포드측은 “지난해 최악의 영업성적을 기록하는 등 현재 상황으로 도쿄모터쇼에 참여하는 것은 전략적으로 무리다”고 밝혔다.
포드는 2008년 회계연도 결산에서 영업 손실이 사상 최대폭인 145억7,100만달러(약 20조원)를 기록했다.
일본의 주요 자동차 업체들은 이날 포드가 최종 불참을 확정짓자 `외국 메이저 업체들의 불참으로 국제모터쇼로서의 위상이 추락하는 만큼 차라리 취소하는 게 낫다”는 입장을 표명하고 있다.
도쿄모터쇼를 주관하는 일본자동차공업협회(JAMA)는 이번주 안에 업체들과 마지막 의견을 조율하고 모터쇼 취소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10월 21일 열릴 예정인 도쿄모터쇼는 격년제이기 때문에 취소될 경우 다음 행사는 2011년에나 가능하다.
한편 지난달 11일 개막한 올해 첫 국제모터쇼인 디트로이트모터쇼에는 닛산 미쓰비시 스즈키 포르쉐 롤스로이스 랜드로버 등이 불참했다. 4월 2일 개막하는 서울국제모터쇼에도 BMW GM 크라이슬러 볼보 닛산 인피니티 포르쉐 미쓰비시 등 11개 업체가 불참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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