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하반기 ′韓-日′ 하이브리드카 맞대결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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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하반기 ′韓-日′ 하이브리드카 맞대결 주목
  • 박봉균
  • 승인 2009.03.24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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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하반기 국내 자동차 시장을 무대로 ‘한-일’ 하이브리드카 맞대결이 주목되고 있다.

최근 경기 침체 속에서 고부가가치와 친환경 위주의 전략 수정이 불가피해진 데 따라 현대기아차 도요타 등이 7월을 기점으로 국내 시장에 하이브리드카를 잇따라 출시하고 패권을 다툰다. 혼다와 닛산 등도 2010년께 한국 진출을 검토하고 있어 하이브리드 각축전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현대∙기아차 기선제압.
우선 현대차가 7월 아반떼 LPI 하이브리드카를 내놓고 기선제압에 나선다. 아반떼 일반 가솔린 차의 연비가 13.8㎞/ℓ인데 반해 LPI 하이브리드는 연비가 가솔린 모델에 비해 53%가량 향상된 21.3㎞/ℓ다.

기아차도 10월 포르테 LPI 하이브리드카를 양산하기 시작한다. 아반떼와 함께 휘발유나 경유보다 훨씬 저렴한 액화석유가스(LPG)를 연료로 사용하는 게 특징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하이브리드카의 핵십부품인 배터리 및 컨트롤러 등이 모두 국산기술로 만들어졌다”며 “특히 세계 최초로 리튬폴리머 전지를 탑재해 가격이나 품질면에서 도요타 프리우스보다 높은 경쟁력을 갖고있다”고 강조했다.

현대∙기아차는 아반떼와 포르테 하이브리드 카에 이어 내년에 쏘나타급 중형 하이브리드 카를 추가로 내놓을 예정이다.

▲도요타 이어 혼다∙닛산 공략 채비
일본 하이브리드의 자존심인 도요타의 신형 프리우스는 10월께 한국에 상륙한다. 오는 5월 풀체인지돼 일본에서 먼저 출시되는 프리우스는 1.8ℓ 가솔린엔진을 장착해 출력을 높였고 새로 개발된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얹어 연비는 9% 가까이 개선했다.

도요타의 대표적인 패밀리 세단인 캠리 하이브드리 모델도 함께 들여온다. 캠리는 지난해말 세계 누적판매 1200만대를 돌파한 월드 베스트셀링카이다. 앞서 도요타는 다음달 SUV 하이브리드카 ‘RX400h’의 후속모델인 ‘RX450h’를 먼저 내놓는다.

지난 2월 출시돼 최근 일본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는 혼다의 신형 하이브리드 ‘인사이트’도 2010년께 한국 진출을 검토중이다.

인사이트는 1.3ℓ i-VTEC엔진과 혼다만의 IMA(Integrated Motor Assist)시스템이 결합된 새로운 하이브리드 기술이 적용돼 연비가 30km/ℓ (일본 공인 연비)에 이른다. 특히 주요기술인 에코어시스트시스템에는 엔진과 무단변속기(CVT)을 고효율적으로 협조 제어하는 ‘에콘 모드(ECON mode)’ 기능이 적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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