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정부, GM.크라이슬러에 단기자금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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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정부, GM.크라이슬러에 단기자금 지원
  • 박봉균
  • 승인 2009.03.31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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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재건계획 부실때는 파산법 활용검토

파산위기에 내몰린 미국 제너럴모터스(GM)와 크라이슬러가 당장 경영 파탄은 면하게 됐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30일(현지시간) 제너럴모터스(GM)와 크라이슬러가 제출한 구조조정 방안을 거부했으나, GM회장 겸 최고경영자(CEO)의 사임과 1~2개월이내에 확실한 경영 재건 계획을 재제출하는 것을 조건으로 단기 운전 자금을 제공한다고 발표했다.

크라이슬러에 대해서는 “(기업)존속을 위해서 제휴 파트너가 필요하다”며 30일내에 이탈리아의 피아트와 합병협상을 마무리짓도록 했으며, 단독 생존은 곤란하다는 견해를 표명했다.

특히 크라이슬러의 경우 채권자와 노조를 보호할 수 있는 내용의 합의안을 마련해오면 60억달러의 추가 지원 검토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GM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지원조건을 언급하지 않았다.

이에따라 GM과 크라이슬러 양사의 파산은 우선 회피할 수 있게됐다. 그러나 오바마 대통령은 파산법의 활용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을 표명하고 있어, 재건의 향방은 여전히 예측이 힘든 상황이다.

이날 오바마 대통령은 양사 지원의 일환으로 정부공용차의 조달이나 재무성의 신용 지원 대책을 가속화되는 것 이외에, 신차구입시의 세제우대 조치도 도입한다고 밝혔다.  

한편 사퇴한 GM의 릭 왜고너 최고경영자(CEO)의 후임으로 내정된 프리츠 헨더슨 사장은 구조조정에 필요하다면 파산도 불사할 것이라면서 GM의 개혁을 성공적으로 완수해낼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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