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전문 기술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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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전문 기술학교
  • 유영준
  • 승인 2023.08.18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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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 33주년 기념기획
독일 미래기술교육 현장을 가다 ①
Fachschule für Kfz-Technik
베를린 자동차산업연맹이 승인한 자동차 전문 기술학교다
실습교육장은 흡사 정비공장 같다

독일의 전통적인 직업 전문교육 시스템인 두알 아우스빌둥(Dual Ausbildung)을 국내서 모방한 것이 바로 일학습병행제 혹은 이원화 교육시스템이다. 이원화 교육은 쉽게 말해 공장과 학교에서 동시에 교육이 이뤄지는 것을 말한다. 산업 형태와 방법론에 따라 때로는 선취업 후입학 혹은 모듈학습이라는 다양한 방법들도 허용되는 현장(공장)과 학교가 유연하게 대처하며 상호 교차하면서 교육하는 시스템이다. 

전기차 관련 교보재는 이론강의를 들으면서 직접 테스트해볼 수 있게 해두었다

하지만 독일에서는 디지털시대를 맞아 전통적인 두알 아우스빌둥의 한계를 절감하고 현재는 두알 대신 트리알-아우스빌둥을 실시하고 있다. 트리알아우스빌둥이란 예를 들면 타이어 전문점에 근무하면서 아우스빌둥을 하는 학생들은 공장에서는 평생 엔진이나 배터리 같은 자동차의 다른 부분에 대한 실습교육을 받을 기회가 없고 오직 학교에서 이론으로만 배워야 하기 때문에 그에 대한 경험적 즉 암묵적 지식을 쌓을 기회가 없다. 

전기차 관련 교보재는 이론강의를 들으면서 직접 테스트해볼 수 있게 해두었다

따라서 이를 보완해주기 위해 베를린 정비협회에서는 자동차 전문 기술학교를 별도로 설립해 운영해오고 있다. 즉 전문의사가 되기 위해서는 인턴이나 레지던트 과정에서 다양한 과를 돌면서 배우는 것과 동일한 개념이다. 동시에 TAK 자동차 기술 아카데미와 협력해 지역 마이스터 현직자들을 위한 재교육 세미나 특강 등도 동시에 실시한다. 자동차 이원화교육에서 자동차 이론부분은 주정부 소속의 소위 자동차 전문직업학교(OSZ-Kfz)라는 곳에서 실시한다.

이곳에서는 베를린 자동차연맹과 TAK이 발간한 하이브리드-전기차 교재로 수업을 받고 있다
이곳에서는 베를린 자동차연맹과 TAK이 발간한 하이브리드-전기차 교재로 수업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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