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자동차, 해 바뀌자 희비교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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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자동차, 해 바뀌자 희비교차】
  • cartech
  • 승인 2001.04.01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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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RV(레저용) 차 열풍에 힘입어 승승장구하던 기아자동차가 올들어 RV차 판매가 급감하면서 죽을 쑤고 있다.
이에 따라 현대·기아차는 현대차의 김중성 영업본부장(부사장)을 기아차 영업 총 사령탑으로 앉히고 이달부터 무보증 할부제 등 내수시장 확대를 위한 대대적인 판촉행사에 나섰다.

3월 8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기아차는 지난 1월 카렌스와 카니발 등 RV차를 7천469대, 2월에는 7천551대씩 팔아 지난해 12월 1만 6천673대를 팔았던 것에 비해 판매량이 절반 이상 줄어들었다.
이는 승용차 판매가 지난 1월과 2월 각각 1만 1천310대와 1만 958대로 지난해 12월 1만 117대에 비해 소폭 증가한 것과 상반되는 양상이다.
지난해 1만 3천~1만 7천대수준을 유지했던 RV차 판매대수가 이처럼 급격히 줄어든 것은 올해부터 7~10인승 승합차가 승용으로 분류되면서 일반인들이 승합차의 세금감면 혜택이 줄어든 것으로 오인하고 있는데다 LPG 가격이 30% 이상 급등한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비해 현대차는 같은 RV차이면서도 신차 출시와 디젤연료 사용 등으로 싼타페의 경우 두달반 정도 예약주문이 밀려있으며 2월 중순 판매를 시작한 SUV(스포츠 유틸리티차)인 테라칸도 1천500대 가량 주문이 밀려있는 등 호조를 보이고 있다.
중형차시장에서도 지난해 말 기아의 옵티마가 현대의 EF 쏘나타를 앞지르는 등 쾌조를 보였으나 올들어서는 뉴 EF 쏘나타 출시 등으로 다시 현대가 기아를 앞서가고 있다.

이에 따라 현대·기아차는 영업본부장을 자리바꿈한 데 이어 3월 한달간 무보증 할부제와 무인도금 할부제를 실시하기로 했다.

<국민일보 3월 9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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