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꿈의 교통시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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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꿈의 교통시대 열린다】
  • cartech
  • 승인 2001.04.01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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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첨단 교통정보와 도로 제어 시스템의 도움을 받아 자동차가 알아서 운전하는 꿈의 교통시대가 2020년이면 열릴 전망이다. 이렇게 되면 지금처럼 운전면허증이 따로 필요 없게 되어 ‘전국민의 운전자’ 시대가 오게 된다.

건설교통부는 2020년까지 8조원을 투입, 전국 도로망을 최첨단 도로 시스템 등으로 연결하는 내용을 담은 ‘21세기 지능형 교통체계(ITS: Intelligent Transport System) 구축 기본계획’을 지난 3월 6일 발표했다. 계획에 따르면 우선 1단계 사업으로 2005년까지 1조 7천억 원을 들여 대도시와 고속도로 및 주요국도에 ▲첨단 신호제어 서비스(교통량에 따라 교통신호등 자동변경) ▲교통정보 제공 서비스(최적경로 안내) ▲돌발상황 관리 서비스(사고발생 자동파악·처리) ▲무인단속 서비스(신호위반 등을 자동단속) 등 6개의 기본적인 지능형 교통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건교부는 ‘1단계 사업이 완성되면 교통소통이 현재보다 40% 이상 좋아지고 교통사고는 35~40% 가량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건교부는 이와 함께 버스운행 상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해 배차간격을 조정하는 대중교통 정보제공 서비스와 모든 교통관련 이용요금을 자동적으로 내는 전자지불 처리 서비스를 제공, 대중교통의 편의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건교부는 또 2006년부터 2010년까지 2조 2천억 원을 추가로 투입해 이 같은 교통 시스템을 전국적으로 확대, 구축할 예정이다. 3단계인 2011년부터 2020년에는 4조 5천억 원을 들여 자동주행 차를 개발해 실용화하기로 했다. 이 첨단 차는 중앙교통센터에서 보내준 모든 교통정보를 종합분석해 최적경로로 목적지까지 알아서 가게 설계된다. 건교부는 이를 위해 교통정책위원회에 ITS 실무위원회를 두고 운영하기로 했으며 정부는 인프라구축, 민간은 서비스제공 등으로 역할을 나누어 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건교부는 ‘소요예산은 국가가 3분의 1을 맡고 나머지는 지방자치단체와 민간사업자들이 분담하는 방향으로 마련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경제 3월 7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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