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반
·오현란 -조금만 사랑했다면 - 제작·판매 : 예당음향
많은 여가수들이 가요계에서 나름대로의 활동을 통해 입지를 구축하고 있지만 오현란의 등장은 누구보다도 주목할 만한 가치가 있다. 총 10곡이 수록된 오현란의 첫 앨범은 국내의 쟁쟁한 뮤지션들이 경쟁하듯 참여한 앨범이다. 심상원, 신재홍, 김광민, 고찬용, 홍성규 등이 오현란의 음색 하나만으로도 작품을 쉽게 내주기도 했다. 타이틀곡으로 내세운 곡은 KBS 주말 드라마 ‘태양은 가득히’에서 애절한 사랑의 관계를 알게 되는 김지수(박지숙 역)의 테마곡인 ‘조금만 사랑했다면’으로 솔(soul)적인 감성이 깊이 배어 있다. 이 곡은 작곡가 신재홍이 오현란의 보이스 컬러가 그대로 드러날 수 있도록 편곡의 모든 부분에서 감정의 절제를 통해 슬프도록 아름다운 감수성을 느끼게 하고 있다. 너무 사랑해서 아플 수밖에 없었다는 내용의 가사는 애잔하게 가슴에 다가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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