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유럽, 차세대 GPS 개발 ‘신경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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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유럽, 차세대 GPS 개발 ‘신경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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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1.06.01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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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유럽이 차세대 지리정보 시스템(GPS) 개발 경쟁에 돌입했다.
GPS 서비스는 지난 78년 이를 개발한 미국의 독무대. 미국은 하루 두 차례 지구 궤도를 도는 24개의 위성을 통해 수집한 위치 정보를 전 세계 항공기와 선박, 탱크와 자동차에 무료로 제공해왔다. 또 연간 5억달러를 들여 노후 위성을 3~4개씩 교체, GPS의 세계 표준으로 자리를 굳혔다.
그러나 최근 유럽연합(EU)은 오는 2008년까지 ‘갈릴레오’라는 이름의 독자적인 GPS 시스템 구축을 선언했다. 시스템 구축은 프랑스 알카텔 등 유럽 기업들이 주도하며, 유럽 우주기구도 최고 30억달러를 출자할 예정이다. 유럽이 미국의 GPS 이용을 거부한 것은 미군이 운영하는 시스템에 의존하지 않겠다는 자존심 때문. 역내 일부 국가들은 위치정보 제공을 해당국 정부의 통제 사항으로 규정해놓고 있다.
이에 따라 미국도 오는 2008~2010년 중 지리정보의 거리 오차를 4.5 이내로 좁힌 제3세대 GPS 시스템을 개발키로 했다. 그러나 미국은 유럽의 갈릴레오 계획이 비용 부담에 대한 역내 반대 여론에 따라 고사되기를 희망 중이다.

<조선일보 5월 8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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