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 무선통신 ‘텔레매틱스’ 7월 상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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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 무선통신 ‘텔레매틱스’ 7월 상용화】
  • cartech
  • 승인 2001.06.01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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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와 무선통신이 결합된 신개념 자동차 무선통신 서비스인 ‘텔레매틱스(Telematics)’가 하반기부터 국내에서 본격적으로 선보인다. 7월 대우자동차를 시작으로 SK, 현대·기아자동차 등이 연이어 서비스를 개시하며 국내에서도 새로운 자동차문화가 펼쳐질 전망이다.
‘텔레매틱스’란 이동통신사업자와 GPS가 연결되어 차내에서 인터넷을 사용하는 것은 물론 교통 및 생활정보 제공, 자동차 사고 자동감지, 원격 자동차 진단, 긴급 구난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시스템이다. 미국, 일본 등 선진 자동차 시장에서는 이미 상용화에 들어갔다.
국내에서 텔레매틱스 서비스를 준비해온 기업은 현대·기아자동차, 대우자동차 등 자동차회사와 정유회사인 SK(주) 등이 대표적이다. 이 가운데 대우자동차는 7월 중순 한통프리텔(016)과 손잡고 가장 먼저 상용화에 나설 예정이다.
현대·기아자동차는 LG 텔레콤(019)과 함께 하반기 중 시범서비스를 거쳐 이르면 연말께 본격 서비스를 실시한다는 일정을 잡아놓고 있다. 두 회사가 신차에 이 시스템을 설치하는 ‘신차 시장’에 진입하는 반면 SK는 차를 먼저 구입한 후 설치하는 ‘애프터 마켓’을 공략대상으로 삼고 있다.
SK는 그동안 대규모 투자를 실시해 현재 상용화를 위한 막바지 준비를 진행 중이며 시장상황을 봐가며 하반기 중 진입한다는 방침이다.
텔레매틱스는 차내에서 이동통신 단말기와 GPS 시스템을 단 후 인터넷에 접속,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받는 신개념 자동차 통신 시스템이다. 이동통신사업자와 제휴를 통해 무선접속을 함으로써 이메일, 인터넷 등을 쓸 수 있으며 실시간의 교통상황정보도 서비스 받을 수 있다. 또 일반생활에 필요한 다양한 생활정보와 차 사고 자동감지, 자동차 도난 감지, 도난차 추적, 긴급출동 등 자동차 안전관련 서비스도 가능하다. 특히 사고 등 응급상황이 발생할 경우 부상자의 신고없이도 탐지센서를 이용해 상황센터에서 자동으로 감지, 구난출동도 펼치게 된다.
이들 기업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인터넷 인구, 폭넓은 자동차 보급율, 이동통신의 급속한 성장 등을 감안할 때 국내시장도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매그너스, 레간자, 레조, 누비라, 라노스 등 5개 승용차에 옵션으로 판매할 예정인 대우차는 자사 판매차의 장착률이 내년 3.5%, 2004년에는 10%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다만 적지않은 비용부담이 해결과제로 꼽힌다. 신차 적용 때 옵션가격이 110만~120만원선으로 예상되는 데다 매월 이동통신 사용료(2만~3만원)와 텔레매틱스 서비스료(1만 5천원~2만원 예정)를 부담해야 한다.

<매일경제 5월 12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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