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3년식 쏘나타 SOHC AT 시동 지연 및 출력 부족 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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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3년식 쏘나타 SOHC AT 시동 지연 및 출력 부족 현상】
  • cartech
  • 승인 2001.06.01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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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행 때 출력이 부족한 느낌이 들고, 가속 때 노킹 소리와 함께 역화까지 발생한다. 스캔툴 데이터 값 확인 결과 점화시기가 다르다는 것을 발견했다.
즉, 점화시기가 공전 때 약 BTDC 5° 정도가 정상인데, 점화시기가 12°로 되어있는 것이다. 누군가가 임의로 점화시기를 조정했는데, 정확하게 조정하지 않았던 것이다.

강성구 【오토마스타클럽·경북 명인오토샵대표】


증상

주행거리 16만 2천km인 93년식 쏘나타 SOHC AT로, 시동성이 불량하고 주행 때 출력이 부족하다. 시운전 결과 주행 때 출력이 부족한 느낌이 들었으며, 가속 때 노킹 소리와 함께 역화까지 발생했다.


점검 및 원인

시동성 불량 점검
먼저 시동성 불량부터 확인하기로 했다.
시동성 불량은 대부분 배터리가 그 원인이기에 배터리부터 점검했다. 배터리 점검은 전압과 전류가 정상이면 배터리는 양호하다고 볼 수 있다. 따라서 진단장비를 이용, 배터리 점검을 실시했다.
점검결과 배터리의 전압은 9.6V 이상, 전류 CCA값은 약 80% 이상 측정되어야 하는데 배터리가 노화되어 <그림 1>처럼 전압·전류 2가지 모두 불량했다.(그림 2 참조) 전압과 전류 둘 중 하나만 불량해도 그 배터리는 불량이라고 판단 할 수 있는데, 둘 다 불량이므로 정확히 배터리에 문제가 있는 것이었다.
복합적인 고장일 경우 하나씩 정상으로 만들면서 고쳐나가는 것이 고장수리 접근에 있어 가장 정확한 방법이기 때문에 배터리를 먼저 교환했다.
교환 후 다시 한번 측정했다. 배터리는 정상이었다.
시동을 걸어보았다. 시동은 배터리 교환 전 보다 좋아진 것 같았다. 그러나 아주 만족 할 정도로 경쾌하게 걸리지는 않았다.

크랭크 각 센서 점검 크랭크 각 센서에 문제가 있으면 시동성 불량 또는 시동 불량인 경우가 종종 발생되므로, 시동 때의 크랭크 각 센서를 점검했다.
차는 쏘나타 멜코 타입으로 크랭크 각 센서가 배전기 안에 내장되어 있는 방식이다. 따라서 디지털 모양의 파형이 측정된다.
시동 ON/OFF를 반복해 측정해 보았는데, 파형의 빠짐은 없지만 파형의 사소한 잡음이 있었다.(그림 3 참조)
하지만 이 정도의 잡음은 디지털 파형에 있어 컴퓨터가 인식하지 못하는 잡음이므로 무시할 수가 있다.(컴퓨터는 `1과 0'이라는 신호 외에 인식하지 못하므로 크랭크 각 센서는 전원 전압이 5V인 TTL IC이므로 1은 2.5V 이상, 0은 0.8V 이하로 나오는 잡음은 무시해도 된다) 따라서 크랭크 각 센서 역시 정상으로 간주했다.

점화장치 점검
그러면 시동이 늦게 걸리는 이유는 무엇일까?
점화 에너지가 약하거나 혼합기량이 적절하지 못해 시동이 늦게 걸릴 수 있고, 입력 센서 또는 출력 액츄에이터에 문제가 있어 시동이 늦게 걸릴 수도 있다. 정비 때 우선 할 점은 가장 고장 확률이 높은 곳, 그리고 가장 점검하기 쉬운 곳부터 점검해 나가는 것이다. 그러나 고장 확률은 높으나 점검시간이 많이 걸리는 곳은 나중으로 미루는 것이 현명한 점검 방법이다.
따라서 가장 점검하기가 쉽고, 고장일 확률이 높고, 점검 방법이 용이한 `점화'부터 점검을 하기로 했다.
고장내역이 시동 늦음과 가속 불량이므로 점화 에너지가 낮아 폭발 행정 때 강한 점화 불꽃을 만들지 못해 시동이 늦을 수가 있다. 따라서 시동 때 1차 회로에 흐르는 전류를 측정해 점화 에너지의 이상 유무를 확인했다.
진단장비가 없던 과거에는 점화장치 점검 때 고압선에서 불꽃이 방전되는 거리가 몇 cm 이상 또는 불꽃의 색깔을 보고 점화장치의 고장 유무를 판단하기도 했다. 그러나 지금은 장비를 이용해 시동 때 1차 회로에 흐르는 전류 값을 가지고 TR과 점화 코일의 이상 유무를 확인할 수 있다.
<그림 4>처럼 시동 때 1차 회로에 흐르는 전류 값을 확인한 결과 TR이 정전류 제어를 하고, 1차 전류가 정상적으로 나오므로 점화 1차 쪽은 정상으로 판단했다. 시동 때 1차 전류가 정상이라면 점화 코일은 정상이고, 점화 1차 라인은 전혀 이상이 없다고 할 수 있다.
다음으로 점화 2차 쪽을 확인하기로 했다. 쏘나타는 배전기 타입으로 2차 라인에 저항의 요소가 많아 점화시간에 문제가 생겨 가속 및 시동 성능이 떨어질 수가 있기 때문이다. 점화 2차를 점검했으나, 점화 2차 쪽 역시 정상적인 파형이 나오고 있었다.(그림 5 참조)
연료장치 점검
이어 연료장치를 확인해 보았다.
시동 때 연료가 정상적으로 나오지 않아 차의 시동지연이 일어날 수 있기 때문에, 시동 때 연료의 압력과 인젝터가 정상적으로 작동되는지를 확인했다.
여기서 연료 압력은 연료 모터에 흐르는 전류를 가지고 간접 측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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