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내 자동차 판매 상승세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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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내 자동차 판매 상승세 유지】
  • cartech
  • 승인 2001.08.01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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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둔화 추세가 지속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미국내 자동차 판매가 여전히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지난 6월에는 그간의 감소세에서 탈피, 판매량이 지난해 동기에 비해 0.3%가 올라가는 신장세를 보였다. 미국내 자동차 판매량 동향은 경기의 움직임, 국민들의 소비성향을 가늠하는 매우 중요한 변수로 항상 깊은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다. 지난 6월 미국내 자동차 판매량 상승세에는 외국 자동차 메이커들의 미국 시장 공략이 큰 힘이 되었다. 그 중에 도요타, 혼다 등은 그간 미국 자동차 메이커들의 독무대나 다름없었던 스포츠레저용차(SUV) 시장을 집중적으로 공략, 판매량을 올림으로써 미국내 전체 자동차 판매량의 증가에 기여했다. 그러나 지난 6월 미국내 자동차 판매 현황의 특색은 제너럴모터스(GM)와 포드가 여전히 지난해 동기에 비해 판매량이 줄어들었음에도 불구하고 그간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던 다임러크라이슬러의 크라이슬러 부문이 1%의 신장세를 보였다는 점이다. 자동차 관련 통계를 집계하는 오토인포뱅크에 따르면 지난 6월의 판매량은 연간기준으로 따져 1천700만대에 달했다. 이는 지난해의 기록적인 1천780만대에는 미달하는 것이지만 보통 연간 1천600만대 이상은 판매가 매우 활발한 것으로 간주되기 때문에 6월의 판매량은 업계에서는 매우 고무적인 것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GM의 폴 밸류 전무는 이 같은 추세와 관련, 에너지가격이 낮아지고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경기를 자극하기 위해 금리를 공격적으로 내린 한편 감세정책에 따른 세금환급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것 등이 판매신장에 기여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업계는 그 외에도 재고를 처분하기 위해 가격할인 등을 통해 판매를 촉진한 것도 주효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포드는 최근 파이어스톤 타이어 사고로 논쟁 대상이 되고 있는 SUV차 익스플로러를 4만 2천833대나 팔았음에도 불구하고 전체적으로 판매량이 지난해 동기에 비해 6.6% 줄어들었다. 이는 일반 승용차 판매량이 15.5%나 감소했기 때문이다. GM 역시 일반승용차 부문의 판매량 감소율이 13.5%나 된 탓으로 전체적으로 판매량이 3.2% 줄었다. 이에 비해 도요타는 SUV와 픽업트럭의 판매증가에 힘입어 전체 차 증가율이 19.8%에 이르렀다. BMW도 판매량이 32%나 늘었으며 혼다는 7% 증가했다. 이같이 미국내 자동차 판매가 강세를 보임에 따라 GM, 포드 등 주요 메이커들은 3/4분기에 이미 계획했던 자동차 생산량을 고수한다는 방침을 세워놓고 있다. GM은 이 기간에 120만대, 포드는 93만대를 각각 생산할 계획이다. <세계일보 7월 6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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