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의 정비 사례/스쿠프 알파 엔진 경고등 점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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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정비 사례/스쿠프 알파 엔진 경고등 점등】
  • cartech
  • 승인 2001.10.01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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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3년식 스쿠프-α
출발 후 일정시간이 지나면 엔진 체크등이 점등된다

이 차는 자동차 경주를 위해 히터 및 에어컨 등 많은 부속을 제거한 상태로, 점검결과 주행 때 높은 rpm을 많이 사용하기 때문에 일부러 서머스탯을 떼어놓은 것으로 확인되었다. 따라서 서머스탯을 원래의 것으로 교환한 후 수온센서는 정상적으로 작동했고, 증상은 더 이상 나타나지 않았다

증상

93년식 스쿠프-α로 공회전 때에는 전혀 이상이 없고 출발한 후 일정한 거리에 도달하면 엔진 체크등이 점등되면서 가속이 약간 더디다. 또한 변속 때에는 조금 더 심한 증상을 보인다.
참고적으로 이 차는 자동차 경주를 위해 많은 부속을 제거한 상태였다. 그렇다고 엔진이나 다른 것을 개조한 것은 아니고 경주에 필요 없는 히터장치 및 에어컨 장치 그리고 파워 스티어링만을 제거한 상태였다.
이번 사례를 게재하는 이유는 최근 튜닝하는 자동차들이 많아지고 있어 현장정비 때 튜닝한 자동차를 만날 기회가 점차 많아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점검 및 원인

점검에 앞서 엔진룸을 살펴보았다. 눈에 들어오는 것은 엔진과 변속기뿐이었을 정도로
엔진룸이 훤해 보였다.
시동을 걸기 전 스캐너로 고장코드를 확인했다. 수온센서 불량 코드가 입력되어 있었다.
일부러 시동을 걸지 않고 고장코드를 확인한 것은 일정한 거리를 주행해야만 증상이 나오기 때문으로, 혹시 공회전 때에도 일정시간이 되면 증상이 나오지 않을까 해서 처음부터 센서 값을 점검하기 위해 시동을 걸지 않고 확인한 것이다.

<그림 1> 지글 밸브

또 하나 참고해야 할 부분이 추운 겨울에 이 증상이 나타났다는 것이다. 스캐너를 연결한 상태에서 시동을 걸었다. 처음 즉, 엔진이 완전히 식은 상태에서부터 워밍업이 완전히 끝날 때까지 센서 값들을 지켜보았다.
모든 센서 값들은 지극히 정상적인 값을 나타냈다. 특히 냉각수온 센서 값을 유심히 살펴보았지만 처음부터 워밍업이 끝날 때까지 아무런 이상 없이 정상치에 도달했다. 냉각팬도 정상적으로 작동했다.
시운전을 하기에 앞서 마지막으로 서머스탯을 점검했다.
서머스탯 하우징을 분리해 보니 서머스탯이 없었다. 차주에게 물어보니 주행 때 높은 rpm을 많이 사용하기 때문에 일부러 떼어놓았고, 떼어놓은 지가 오래되었다고 한다.
참고로 이 차는 88℃에서 밸브가 열리기 시작해 100℃에서 완전히 열린다. 서머스탯을 설치하고 시운전을 하기로 했다. 하지만 원래대로 서머스탯을 설치하지 않고 특성상 높은 rpm을 많이 사용하는 차라 일부러 지글 밸브를 없애고 대신 그 자리에 지름 4mm의 구멍을 뚫고 설치했다.(그림 1 참조)
혹시나 하는 마음에 부동액도 농도를 맞추어 주입했다.
시운전을 시작했다. 아주 좋은 상태였다. 시내를 빠져 나와 고속도로에 진입했다. 이때까지도 이상은 없었다. 속도를 내기 시작했다. 어느 정도 달렸을까, 엔진 체크등이 점등되고 증상이 다시 나타났다.
시운전을 중단하고 스캐너로 고장코드를 점검했다. 수온센서와 산소센서가 입력되어 있었다. 스캐너와 디지털 멀티미터로 산소센서를 체크했다. 정상이었다.
수온센서 때문에 산소센서 코드가 입력되었을 것이라고 판단하고 수온센서를 다시 점검했다. 이번에는 ECU단자에서 직접 디지털 멀티미터로 점검했다.(그림 2 참조)

<그림 2> 스쿠프-(NA) ECU 회로도


배선이나 모든 것이 정상이었다. 혹시 몰라 수온센서를 새 것으로 교환하고 스캐너를 연결한 후 시운전을 했다. 시내를 주행하는 동안에는 모든 것이 정상으로 작동하고 있었다.
시내를 빠져 나와 다시 고속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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