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차, 반짝반짝 광내는 방법
차를 운전하다 보면 주유소만큼이나 눈에 자주 들어오는 것이 세차 간판일 것이다. 올해는 유난히 극성스런 황사현상으로 운전자들은 세차에 적지 않은 비용을 들였을 것이다. 돈을 지불하고 남에게 차를 맡기는 것이 편안할지 모르겠지만 기본적인 세차방법과 광택의 필요성을 인지하는 것도 차를 아끼는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다
햇빛에 반사되어 반짝이는 차, 비 오는 날 물방울이 차의 곡선을 타고 미끄러지는 차. 이런 차를 타고 머릿결이 날리는 아침 강가를 줄기차게 달린다고 상상해 보자!
우리 주위에는 직접 세차하는 것을 즐기는 사람들이 많이 있지만 ‘빗물만이 유일한 세차(?)’라고 외치는 사람들은 ‘아무리 차가 깨끗해도 성능은 별반 차이가 없다’라고 반문할 수 있다. 하지만 외관이 깨끗한 차가 중고차 시장에서도 높은 가격을 부를 수 있는 것이 사실이다.
세차는 차의 미관을 높여 줄뿐 아니라 도장막의 보수와 차체의 강판 보호 및 부식 방지를 통해 차의 수명을 늘려 주는 역할을 한다. 그러나 아무런 지식도 없이 무조건 차만 닦는 다고 멋진 외관을 가질 수 있을까? 열 번을 물어봐도 대답은 ‘NO!’다.
세차와 광택은 왜 필요할까?
자동차는 운전자의 얼굴을 대신한다. 항상 새로 출고된 차와 같은 깨끗함과 세련됨을 유지하는 것은 차를 어떻게 관리하며 얼마나 아끼는 지를 보여주는 객관적 지표가 될 수 있다. 가벼운 접촉사고로 잔흠집이 생겼을 때 전면도색을 하는 것은 엄두도 내지 못하고 그냥 두기에는 내차가 가난해 보일 때 광택이 필요하다. 광택은 이런 찜찜한 기분을 해소시켜줄 훌륭한 대안이 될 수 있다. 잔흠집을 제거해 본연의 색상 및 형태를 유지시켜 최소의 비용으로 최대의 효과를 볼 수 있다.
그리고 햇볕과 빗물은 자동차 표면의 색을 바래게 만들고 강판부식 등을 초래한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정기적인 세차와 광택이 필요하다. 또 세차를 하고 나면 상처가 생기는 경우가 자주 있는데 이는 도장의 색에 따라 상처가 눈에 뜨기 쉬운 것과 그렇지 않는 것이 있기 때문이다. 하얀색과 밝은 색상은 눈에 잘 뜨지 않으나 검은색과 같은 어두운 색은 상처가 눈에 띄기 쉽다. 따라서 진한 색의 차는 세차나 왁스칠을 할 때 신중해야 한다.
세차 순서와 요령
① 먼지떨이로 차체의 먼지를 살짝 털어 내야 한다. 마른걸레로 갑자기 차체를 닦으면 차에 붙어 있던 먼지와 모래가 도장면에 마찰을 일으켜 미세하게나마 광택을 잃게 할 수도 있다.
② 호스의 수압을 높인 물로 휠 하우스의 흙을 떨어낸다. 휠 하우스는 타이어에서 튄 흙들로 녹이 발생하기 쉽다. 세차가 익숙해지면 휠 하우스 내의 보이지 않는 부분도 닦을 수 있다. 네바퀴에서 흘러내리는 물에 이물질이 없어질 때까지 충분히 물로 닦아 낸다. 호스를 이용해 차체에 물을 뿌릴 때는 물줄기를 똑바로 대지말고 비껴서 뿌리는 것이 좋다.
③ 차체의 윗부분부터 천천히 물을 흘리면서 스폰지 등으로 묻어 있는 때를 닦아낸다. 오일 등 닦기 어려운 것은 중성세제로 닦으면 좋다.
④ 기름이 묻은 곳은 휘발유와 엔진오일을 3:1로 섞어 천에 가볍게 문질러 닦는 것이 좋다.
④ 보네트를 열고 엔진룸의 배수로 부분의 쓰레기나 때를 닦아 낸다.
⑤ 물방울이 마르기 전에 부드러운 천으로 물기를 닦는다. 도어를 열어 아래쪽에 있는 물기를 닦는다. 물방울을 그대로 말리면 얼룩이 생기며 물을 닦을 때는 직사광선을 피한 그늘진 장소가 좋다.
셀프세차 때 주의할 사항
① 직사광선에서는 세차 금지
직사광선 아래에서는 차표면의 물방울이 렌즈 역할을 해서 물방울 아래에 있는 도장면을 손상시킬 우려가 있다.
② 차와 조금 떨어져 세차
물을 뿌릴 때 호스의 분사구와 차 사이는 일정 거리를 두고 뿌려야 물이 덜 튀기고 넓은 면적을 빠른 시간 내에 세차할 수 있다.
③ 물은 위에서 아래로
물은 지붕 위에서부터 아래 방향으로 뿌려야 한다. 아래쪽에서 뿌리게 되면 아래쪽에 달라붙은 오염물들이 위쪽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