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 뉴스_ 높아진 ‘출력 + 연비’ LPG차의 부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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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 뉴스_ 높아진 ‘출력 + 연비’ LPG차의 부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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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6.05.01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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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시사 뉴스

■ 높아진 ‘출력 + 연비’ LPG차의 부활 ■

현대자동차에 대한 검찰수사 때문에 조촐하게 신차 발표회를 치른 기아자동차 ‘뉴 카렌스’가 높아진 연비와 출력으로 소비자의 시선을 끌고 있다. 특히 뉴 카렌스는 단순한 신차 개념이 아니라 2002년 이후로 침체기에 빠진 액화석유가스(LPG)차량의 새로운 부활을 이끌어 낼 기대주로 부각되고 있다.

기아차 홍보팀 관계자는 지난 4월 18일 “고유가 시대에 LPG차량의 저렴한 연료비는 새로운 시장을 열 것”이라며 “과거 판매량의 적어도 2~3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라고 말했다. 기아차에 따르면 뉴 카렌스는 출시 일주일 만에 3천대의 예약주문이 밀려있는데다 각 대리점에 신차가 전시되면 판매량은 좀더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LPG차는 2000년만 해도 기아차 카니발·카스타, 현대차 갤로퍼·싼타페·싼타모 등 모두 8종의 차량이 각축을 벌이며 25만9천여 대가 판매되어 휘발유차를 위협할 만큼 성장했다. 하지만 출력이 낮고 충전소가 주유소에 비해 부족한 점 등이 부각되며 판매량이 감소세로 돌아서 2004년에는 판매량이 1만4천여대로 급감했다.

신차도 2002년 카렌스Ⅱ를 마지막으로 더 이상 출시되지 않았고 지금은 대우차 레조와 카렌스만이 겨우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매년 급감하던 LPG차의 부활 조짐이 작년부터 감지되었다.

휘발유가 1천500원대를 훌쩍 넘어가면서 가격이 750원대로 절반에 불과한 LPG가 관심을 끌게 된 것이다. 또 휘발유의 대안으로 떠오르던 디젤차의 연료인 경유값이 정부방침에 따라 1천200원대까지 올라 LPG가 더욱 각광을 받게 되었다. 이 때문에 작년 판매량이 전년과 비교해 레조가 28.6%, 카렌스Ⅱ가 25.9% 각각 증가했다.

기아차는 특히 새로 출시된 뉴 카렌스로 이 같은 분위기가 본격화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LPG차의 단점으로 지적되던 낮은 출력 이 개선되고 연비도 좋아졌기 때문이다.

뉴 카렌스에는 액체상태의 연료를 실린더에 직접 분사하는 방식인 LPI엔진이 장착되었다. 과거 연료를 기화해 분사하는 방식보다 효율성이 뛰어나다는 게 기아측 설명이다. 뉴 카렌스의 제원에 따르면 출력은 136마력(6,000rpm)으로 기존 카렌스Ⅱ(123마력)보다 10.6%, 연비는 8.1km/ℓ로 기존(7.0km/ℓ)보다 15.7% 각각 향상됐다. 연비가 15.7% 개선됐다는 것은 연료비가 그만큼 절약된다는 의미로, 연간 2만㎞ 주행 때 뉴 카렌스는 연료비로 185만원이 소요돼 쏘나타 가솔린(275만원)보다 90만원 가량이 적게 든다고 기아차 측은 설명했다.

기아차 관계자는 “1999년 550여개에 불과하던 LPG충전소의 수도 지금은 1천330개로 늘어 과거에 비해 충전소를 찾기 쉽다는 점도 LPG차 인기 부활에 한몫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문화일보 4월 18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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