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OOM IN ROAD_포드 익스플로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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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OOM IN ROAD_포드 익스플로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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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6.05.01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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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OOM IN ROAD

2006 포드 익스플로러 4.0

포드의 베스트셀러 SUV 익스플로러의 페이스리프트 모델이 상륙했다. 하지만 나타난 부분만으로는 풀 모델체인지에 가깝다. 석유가격 급등으로 대형 SUV의 판매가 줄고 있는 가운데 존재감을 좀 더 강조해 전통적인 유저들을 끌어 들이면서 젊은 층으로의 수요확대를 위한 차만들기가 드러나는 익스플로러는 1990년에 데뷔한 모델이다. 2005년 동경모터쇼에서 만난 적이 있는 뉴 익스플로러의 4.0 가솔린엔진 사양의 시승 느낌을 적는다

채영석 「글로벌 오토뉴스 국장」

크라이슬러의 지프 체로키가 SUV의 개척자라면 포드의 익스플로러는 SUV의 베스트셀러다. 2005년 미국시장에서의 판매대수를 보면 지프 그랜드 체로키가 21만 3천584대, 포드 익스플로러는 23만 9천788대였다. 휘발유 가격 폭등으로 인해 판매대수가 큰 폭으로 줄어 든 것이 이유지만 2000년에는 44만대, 2004년에는 33만 9천333대가 판매되어 SUV시장에서는 세그먼트에 상관없이 가장 많이 판매되는 차가 바로 포드 익스플로러다. 포드 익스플로러는 1990년 3월 데뷔한 이래 지금까지 모두 550만대 이상 판매되었다.

그러니까 오늘날 CUV라고 부르고 있는 크로스오버나 콤팩트 유틸리티 비클에서는 일본과 한국세가 강세를 보이고 있고 프리미엄 SUV시장에서는 유럽 브랜드들이 눈길을 끌지만 실제 SUV의 종주국인 미국시장에서는 아직은 미국차가 압도적인 우위를 차지하고 있다는 얘기이다.

다시 말해 지금이야 거의 모든 메이커들이 SUV모델들을 내놓고 있기 때문에 경쟁이 치열하지만 그 흐름을 이끌고 있는 것은 분명 미국 메이커들이 만든 모델들이라는 얘기이다. 특히 익스플로러는 탁월한 오프로드 주행성능과 견인능력, 다양한 편의장치를 무기로 SUV 세그먼트에서 12년 연속 가장 신뢰받는 SUV로 자리매김해오고 있다.

그러나 최근에는 디트로이트 메이커들도 CUV모델들을 쏟아 내면서 앞으로 이 시장에서의 전쟁은 춘추전국시대를 방불케 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포드의 경우 링컨과 머큐리 디비전에도 CUV를 추가할 예정으로 미국시장 오너들의 발길을 붙잡기 위한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 그리고 그 구체적인 방법론으로서 포드측은 ‘가장 미국적인’것을 제시하고 있다. 2006 디트로이트모터쇼 프레스컨퍼런스에서 포드측이 발표한 것이다.

1990년대 후반 일본 메이커들이 승용차 차대를 베이스로 한 SUV를 출시해 장르의 다양화가 시도된 이래 시장을 많이 잠식당했던 미국 메이커들이 내세운 캐치프레이즈는 자신들의 아이덴티티를 더욱 강조하는 방향인 것이다.

그런데 미국적인 아이덴티티라고 하면 우선 떠오르는 것이 크기이다. 차체의 크기는 물론이고 대 배기량에 두터운 토크 중심의 엔진 세팅이 먼저 떠오른다는 얘기이다. 하지만 세단형 승용차에서는 일부 모델을 제외하고는 글로벌 시장에서 그다지 인정을 받지 못했던 것을 어떻게 극복할지가 포드는 물론이고 디트로이트 메이커들에게는 과제라고 할 수 있다.

Exterior

2006년형 포드 익스플로러도 그런 점을 인식해서인지 모던한 감각을 살리기 위한 노력이 엿보인다. 강인함을 전면에 내 세우고 있는 것은 그대로이지만 그 표현방법에 있어 분명한 방향전환이 보인다는 것이다. 그렇다 하더라도 사다리꼴 프레임이 있는 트럭을 베이스로 한 모델답게 크기를 우선으로 한 강인한 분위기는 그대로다.

눈에 띄게 달라진 점은 우선 프런트 페이스다. 범퍼를 중심으로 라디에이터와 에어 인테이크가 확실히 구분되었던 형상이 이번에는 크롬 도금 프레임을 사용해 위 아래가 일체감을 갖도록 디자인되어 있다. 폭스바겐 모델들에서 사용한 것과 같은 방법이다. 아래쪽 3등분되었던 에어 인테이크도 하나로 통합되었다.

헤드램프 디자인도 원의 조합과 라운드화가 추구되어 있다. 그로 인해 안개등이 원형에서 직사각형으로 바뀌었음에도 전체적인 인상은 훨씬 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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