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포뮬러원 시즌 2라운드 호주G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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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포뮬러원 시즌 2라운드 호주GP
  • 최진희
  • 승인 2010.03.29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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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뮬러원 월드 챔피언십(Formula One World Championship™)의 시즌 2라운드 호주 그랑프리(Grand Prix, GP)가 오는 3월 28일 오후 5시(현지시각)에 열린다.

경기장인 호주의 앨버트파크 서킷은 대표적인 시가지 서킷으로 이번 레이스에서는 총 길이 5.303km의임시 트랙을 모두 58바퀴 달린다. 강한 브레이킹 지점이 많은 것으로 유명한 트랙이다. 빠른 속도를 낼 수 있는 구간과 급격한 코너링 구간이 곳곳에 배치된 구조로 드라이버의 섬세한 컨트롤 기술이 빛을 발하는 서킷으로 꼽힌다.

머신의 밸런스 및 성능, 드라이버의 노련한 브레이킹 기술력 등을 다양하게 시험할 수 있는 경기로 알려져 있다.

올 시즌은 특히 재급유 금지 조항으로 머신의 연료통 크기가 커짐에 따라 머신의 밸런스 잡기가 더욱 주요한 전력으로 작용하고 브레이크 냉각 기술력 등의 차이가 경기에 많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시가지 서킷으로 일반 서킷과 노면의 차이가 있는 만큼 드라이버들의 실수도 잦아 예상치 못한 장면이 연출될 여지도 적지 않다.

호주GP는 머신과 드라이버 모두에게 혹독한 서킷이라는 수식어가 붙는 만큼 개막전 바레인GP로 시동을 건 24대의 포뮬러원 머신들의 본격적인 대결 무대로 올 시즌의 향방을 제대로 점쳐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호주GP에 주목하는 이유는 이 뿐만이 아니다. 1라운드에서 6위로 선전한 미하엘 슈마허(메르세데스GP, 독일)는 호주GP에서만 4번의 우승(2000`~2002, 2004년)을 달성한 바 있다. 특히 지난 2004년 슈마허가 세운 1분 24.125의 최고속도랩(Fastest Lap, 서킷의 1랩을 가장 빠른 시간 안에 돈 기록)은 역대 최고의 기록으로 남아있다. 따라서 4년 만에 돌아온 슈마허가 다시 자신의 기록을 갱신 할 수 있을 지 도 관심사다.

여기에 개막전에서 건재함을 증명한 슈마허는 포물러원 무대와 메르세데스 머신에 대한 적응력이 서서히 살아나고 있어 호주GP를 통해 페르난도 알론소(페라리, 스페인), 루이스 해밀턴(맥라렌, 영국), 세바스찬 베텔(레드불 레이싱, 독일)과 함께 새로운 대결 구도를 형성될 수 있을 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한편 21세기 들어 호주GP의 우승자가 그 해 월드 챔피언 타이틀을 거머쥔 것만 8차례에 이른다는 점은 호주GP에 주목도가 높은 이유 중 하나다. 슈마허, 알론소에 이어 해밀턴까지 이어져 온 역대 월드 챔프의 호주GP 징크스를 향한 올 시즌 드라이버 간의 각축전도 더욱 거세져 풍부한 경기 내용을 연출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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