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기술 정보/기아, 도어 차체 고정 시스템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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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기술 정보/기아, 도어 차체 고정 시스템 발표】
  • cartech
  • 승인 2001.12.01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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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도어 차체 고정 시스템 발표

세계 기계산업을 한 눈에 살펴볼 수 있는 ‘2001 한국기계전’이 지난 11월 5일부터 10일까지 6일간 서울 삼성동 COEX 전시장에서 열렸다.

산업자원부가 주최하고 한국기계산업진흥회가 주관하는 이 기계전에는 우리 나라를 포함해 총 26개국 550여개 업체가 참가해 2841개 품목의 신제품을 전시했다. 전시기간 중에는 우수자본재 개발 유공자·유공기업에 대한 정부 포상, 국산 기계류의 수요기반 확대를 위한 수출상담회, 최신 기술정보 교류를 위한 기계기술세미나 등 관련 행사도 잇따라 개최되었다.

이번 전시회에 기아자동차가 선보인 슬라이딩 홀드 오픈 로크 시스템(Hold Open Lock Syste m for Sliding Door)은 승합차의 미닫이문(슬라이딩 도어)이 완전히 열려있을 때도 도어가 차체에 고정되도록 해주는 장치다.

경사길 등에서 주차했을 때 도어가 자체 무게 및 가벼운 충격으로 예기치 않게 급속히 닫히게 되는 문제점을 해결했다. 이 시스템은 승객이 다치지 않도록 사고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는 안전시스템이다. 기아자동차는 이 시스템 개발에 6억원의 개발비가 들였다. 국산화율은 100%다.

개발을 주도한 김형배 수석연구원은 산업포장을 수상한다. 그는 ‘지난 98년 정통 미니밴인 카니발을 개발하면서 국내 최초로 듀얼 스라이딩 도어를 자체 개발, 적용했다. 이후 미국 시장진출을 앞두고 미국의 안전 및 PL(제조물 책임법)기준을 맞추기 위해 연구해 왔다’고 말했다. 그는 또 ‘해외 경쟁업체의 시스템보다 작동이 편리하다’며 ‘자연스러운 동작으로 도어의 잠금 및 홀드 오픈 잠금을 해제하도록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이 시스템은 지난 99년부터 지난해 11월까지 1년 8개월에 걸쳐 개발되었다. 지난해 8월에는 카니발I에, 12월에는 카니발II에 개선, 적용되었다. 수입대체 효과는 물론 슬라이딩 도어를 단 국내 RV차를 개선하는 기술적 효과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 더욱이 최근 국내에서도 PL법이 시행돼 자동차 안전이 강조되고 있어 개발효과는 더욱 클 것으로 기대된다.

김 수석연구원은 18년 7개월 동안 기아자동차에 근무하면서 베스타, 엔터프라이즈, 세피아II, 카렌스, 카니발II, 올해 12월 출시예정인 RV 쏘렌토 등의 차를 개발하면서 각종 차체부품을 국산화하는데 기여했다. 국내 6건 및 해외 18건의 특허출원까지 내는 기록을 가지고 있다. <한국경제 11월 6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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