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자동차 업계 뉴스/명차 캐딜락-링컨 '부활의 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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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자동차 업계 뉴스/명차 캐딜락-링컨 '부활의 꿈'】
  • cartech
  • 승인 2002.01.01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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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차 캐딜락-링컨 '부활의 꿈'

"미국의 부자들은 그때 그 시절 링컨과 캐딜락의 품위를 잊었는가."

한때 미국 사회에서 성공의 상징으로 꼽혔던 고급 자동차였지만 최근에는 독일의 벤츠나 BMW에 부자 고객들을 빼앗긴 채 렌트카 및 리무진 서비스 업체나 구입하는 링컨과 캐딜락. 포드와 제너럴모터스(GM)는 각각 자존심을 걸고 정반대의 '명차 부활 작전'을 추진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최근 보도했다.

조만간 2003년형 링컨 타운카를 내놓는 포드는 '복고풍' 전략을 택했다. BMW나 벤츠처럼 모서리를 더욱 둥글게 처리하고 날씬한 뒷맵시를 자랑하던 90년대 모델이 '링컨 올드팬'들을 화나게 했다는 자체 분석 때문. 링컨 고객들은 65%가 다른 자동차는 쳐다보지도 않는다던 골수팬이었으나 90년대 링컨 모델에는 매우 실망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결국 포드는 내부 격론 끝에 '늙어가는 팬'들을 위해 다시 옛날처럼 보다 각이 지고 널찍한 트렁크에 다소 구식의 장식이 있는 모델을 택했다. 존 F 케네디 대통령 시절 전성기였던 '링컨 콘티넨털'의 신화를 다시 꿈꾸는 셈이다.

GM의 캐딜락은 오히려 최첨단 현대식 디자인을 택했다. 2003년형 캐딜락 CTS의 앞부분은 스텔스 전투기를 연상시킨다는 평. GM의 디자이너들은 "미국 소비자들은 '고급'과 '럭셔리'를 이제 '유럽식'이라는 말과 같은 것으로 이해하지만 단 한가지 예외가 있다면 군수품"이라고 결론짓고 모험을 택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GM은 이 모델을 위해 공장을 새로 짓는 등 평소 위험(리스크)보다 안정을 추구하는 경영 스타일과 다른 모습을 보였다. <문화일보 12월 14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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