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모델 탐구/ 쌍용 렉스턴..】
상태바
【인기모델 탐구/ 쌍용 렉스턴..】
  • cartech
  • 승인 2002.01.01 14:0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새해에도 SUV 모델 인기 예감

쌍용 렉스턴

고급 SUV 시장 경쟁이 치열하다. 현대 테라칸과 쌍용 렉스턴이 펼치고 있는 고급 SUV 시장에서의 혈투가 올초 발표된 예정인 기아 쏘렌토의 가세로 혼전 속에 빠질 것으로 예상된다. 테라칸보다 7개월 늦게 태어난 렉스턴은 연말 SUV 시장에서 태풍을 일으키며 국내 고급 SUV 시장의 화려한 데뷔식을 치렀다

박병일【본지 기술자문위원·카123텍 대표】


IMF 이후 치솟았던 미니밴에 대한 인기가 한 풀 꺾이면서 미니밴 수요가 급감했지만 반면에 고급 SUV가 RV(레저용 차)의 대표 차종으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지난해 11월까지 판매된 미니밴(다목적 차)은 19만 9천여대 수준으로 지난 2000년 같은 기간에 판매된 27만 6천여대에 비하면 27.5%나 줄어 들었다. 그러나 SUV(스포츠유틸리티 차) 판매량은 17만 2천여대로 지난 2000년 같은 기간에 비해 46%가 증가한 결과를 보였다.

지난 2000년에 선보인 현대자동차의 싼타페와 지난해 2월 새로 나온 테라칸, 9월에 발표된 쌍용 렉스턴 등의 신차효과가 크게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현대자동차와 쌍용자동차의 고급 SUV 시장 경쟁은 꽤 치열하게 전개되었다. 현대는 테라칸으로 SUV시장을 장악하고 시장점유율 1위의 자존심을 지키기 위해, 쌍용은 렉스턴으로 SUV 왕가로서의 지위를 고수하고 워크아웃에서 벗어나는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밀릴 수 없는 싸움을 벌이고 있다.

지난해 초 선보인 테라칸은 9~10월 5천108대(9월 2천395대, 10월 2천713대)가 팔려 지난해 9월 출시되어 2개월간 4천933대(9월 2천348대, 10월 2천585대)가 판매된 렉스턴을 175대 차이로 따돌리며 일단 기선을 제압했다. 그러나 11월 들어 20일까지 렉스턴은 1천497대, 테라칸은 1천137대가 각각 판매되어 185대차로 상황이 역전되었다.

특히 그 동안 렉스턴이 무쏘와 혼류생산되어 계약대수(9~10월 1만 2천765대)를 따라잡지 못한 점을 감안하면 테라칸과의 경쟁은 이미 끝났다는 것이 쌍용의 주장이었다. 쌍용은 이에 따라 11월부터 종전 무쏘 라인에서 렉스턴을 전용 생산하고 무쏘는 이스타나와 혼류생산하는 등 라인을 조정하는 한편 모델도 종전 2개에서 일부 고급사양을 빼 가격을 낮춘 RE290과 220마력 가솔린엔진을 얹은 RX320을 출시하는 등 라인업을 강화했다.

더욱이 현대와 쌍용의 고급 SUV 격전장에 기아도 올초 스포티지 상급모델로 2.5X 최첨단 전자분사식 디젤엔진과 네바퀴 ABS, 측면 커튼 에어백 등을 적용한 145마력의 쏘렌토를 출시하기로 해 프리미엄급 SUV시장 경쟁이 더욱 가열될 전망이다.


SUV 모델 어떤 차가 좋을까?

현재 국내에서는 기존 지프형 4WD 방식의 SUV 모델과 승용타입의 고급 SUV 등이 고유의 영역을 구축하며 소비자들을 유혹하고 있다.

현대자동차가 지난해 2월 국내 업체로는 처음으로 고급 SUV 모델인 테라칸을 선보였다. 6기통 3500cc 가솔린엔진과 2900cc CRDi(커먼레일 다이렉트 인젝션) 엔진, 2,500cc 인터쿨러 터보 디젤엔진 등을 얹었다. 가격은 1천990만원~3천470만원. 이어서 쌍용자동차는 9월에 4WD의 인기 차종이었던 무쏘의 후속모델로 각종 사양을 고급화한 고급 SUV 렉스턴을 출시했다. 안전성과 경제성, 주행성능과 고급 세단에 적용되는 편의장치를 동시에 갖췄다. 이를 통해 SUV의 단점으로 지적되었던 소음과 진동을 대폭 줄였다. 렉스턴은 인하된 특소세를 적용해‘RE290’이 2천146만원~2천478만원, ‘RJ290’는 2천441만원~2천892만원, ‘RX290’은 2천843만원~3천173만원이며 ‘RX320’은 3천905만원이다.

기존 4WD 모델 중 젊은 층에게 가장 큰 인기를 얻고 있는 뉴 코란도는 1천439만원(승용 기본형)~2천897만원(승용 최고급형)까지 다양한 라인업을 갖추고 있다. 이밖에 기아 레토나 크루저(1천457만원~1천669만원), 기아 스포티지(1천429만원~1천458만원) 등이 있다. 특히 기아는 올초에 중형 SUV 쏘렌토를 출시해 부담없는 가격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여기에다 지난 2000년 6월에 출시된 싼타페는 출시 후 북미시장에서 인기가 높아 SUV 시장의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대박 차종’이다. 당초 예상보다 반응이 좋아 주문량을 제대로 소화하지 못할 정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