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료전지전기자동차
자동차가 내뿜는 오염 문제로 자동차와 환경의 친밀하지 않은 관계를 논하는 사람들이 많다. '자동차의 어떤 작용이 환경의 어떤 부분에 영향을 주는가'라는 질문에 조목조목 구체적으로 대안을 내 놓는다. 이것은 저공해차로 치부되는 전기자동차(EV), 연료전지전기자동차(FCEV)가 다양한 패턴을 보유하고 있는 이유와 일맥상통한다고도 볼 수 있다
환경친화가 영원한 테마
자동차업계 21세기 최대의 테마는 바로 환경친화적인 자동차의 이른 개발과 생산이 그 중심에 있다.
지금 한창 도마위에 오르는 환경문제는 크게 두 가지로 분류된다. 하나는 지역환경 문제이고 또 하나는 지구환경 문제이다.
지역환경 문제란 바로 대기오염을 말한다. 교통이 집중되는 도시지역과 공장이 모여 있는 공업지대의 대기가 그들로부터 배출되는 유해물질로 인해 오염되어 인간은 물론 다른 동식물들에까지 피해를 입히고 심지어는 생명에 위협을 가하고 있다.
자동차가 배출가스를 통해 뿜어내는 것들은 일산화탄소(CO), 탄화수소(HC), 질소산화물( NOx), 입자상 물질 PM 등이다. 이 문제는 1970년대부터 구체적인 대책이 강구되기 시작했다. 현재 자동차 선진국에서는 2005년 또는 2010년을 목표로 아주 엄격한 배출가스 규제를 설정해 자동차 메이커들의 기술개발을 독려하고 있다.
규제의 주요 부분은 휘발유 승용차의 배출가스 중 유해물질을 지금보다 약 1/3수준으로 감소시키는 내용으로 되어 있다.
그런데 이미 이 규제보다 25%씩 더 감소율을 높인 자동차가 판매되고 있다. 이들은 연비개선은 물론이고 세제 우대의 혜택을 받기도 한다. 다만 이 지역에 한정되던 환경문제도 오늘날에는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다.
대기 중에 머무는 스모그가 상공의 기류에 편승해 이동, 대기가 오염된 지역이 아닌 다른 곳에까지 피해를 끼치게 된 것이다. 수도권에서 말하자면 서울 도심의 스모그가 분당이나 일산까지도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다. 또 최근 들어 황사문제 등으로 관심이 고조되기도 했는데 중국으로부터의 오염된 공기가 한반도는 물론 일본으로까지 영향을 미치는 사태가 발생하고 있다.
다음으로 지구환경 문제다.
온실효과에 의한 지구온난화(Green House Effect)로 초래된 기후변동의 문제다. 이산화탄소와 메탄, CH4 등의 가스가 대량으로 대기 중에 방출된 결과 지구의 평균기온이 상승하고 그에 따른 기후변동의 야기로 토지의 사막화, 해수온도의 상승, 조류의 변화를 만들어 결과적으로 환경에 영향을 주는 문제다.
원인이 되는 CO2는 탄소를 함유하는 석유를 엔진에서 연소시키는 것에 의해 자동차에서 배출되기 때문에 배출량을 저감시키기 위해서는 연비가 좋은 자동차가 요구된다. 유럽에서는 연비가 좋은 디젤엔진을 얹은 차의 판매가 호조이고 일본에서는 직접분사 가솔린 엔진과 '하이브리드카'로 연비를 향상시키려는 시도가 긍정적으로 평가를 받고 있다. 물론 차체의 소형경량화에 의해서도 연비는 개선될 수 있고 타이어의 구름 저항을 감소시키는 것도 중요한 요소가 된다.
이러한 종래의 가솔린과 디젤 엔진을 사용한 자동차를 환경에 친화적으로 접목시키는 것 외에 연료의 대체화, 파워 유니트의 대체화 움직임이 활발히 모색되고 있다. 연료의 대체화로는 석유액화가스 LPG와 천연가스 NG(Natural Gas)의 이용이 있다. 이들은 주로 지역환경 문제에 있어 대기오염 개선을 위한 배출가스의 정화에 이점이 있다. 파워 유니트의 대체화는 전기자동차와 연료전지전기차가 이에 해당한다.
에너지 문제의 대안으로 떠올라
그리고 전기자동차도 연료전지전기차도 오염된 배출가스를 방출하지 않기 때문에 기후변동을 야기하는 CO2도 배출하지 않는다. 게다가 석유자원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다는 에너지 문제의 대안이 되는 이점도 있다.
하지만 전기자동차와 연료전지전기차의 상용화에는 그만큼의 시간과 비용이 필요하다. 이것이 실현될 수 있으면 지역환경 문제도 지구환경 문제도 동시에 해결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게 된다.
지금 세계적으로 연료전지가 주목을 끌고 있는 것은 기후변동으로 이미 세계 각국에서의 피해가 속속 나타나고 있는 것,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