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상 주행 중 간헐적으로 엔진 회전수가 2천500rpm으로 고정된다. 이때 가속페달을 밟으면 엔진 회전수가 가속되지 않는다. 고장점검 ① 하이스캔을 이용해 자기진단을 실시한 결과 P1118 ETS 모터이상, P1177 모터단락/접지불량 P0191 ETS 림프 홈 밸브작동, P1195 ETS 림프 홈 목표추종지연 등 여러 가지 이상코드가 체크되었다. 림프 홈 기능이란, 그랜저 XG, 에쿠스가 시그마(∑) V6 엔진으로 ETS(Electric Throttle System) 전자제어 스로틀 밸브를 적용해 공회전 속도제어, 스로틀 밸브 전개제어, TCS 제어 및 정속 주행 등을 하나의 스로틀 밸브로 통합제어를 하는 것이다. ETS와 관련된 장치가 이상이 발생하면(예,TPS 1.2, 페일 세이프 모터, APS 1.2, 배선 접촉불량) ECU는 페일 세이프 모터를 구동, 엔진 회전수를 2천500rpm까지 상승시켜 고장 수리할 수 있는 장소까지 이동할 수 있게 제어하는 기능을 말한다. ② 정비이력을 점검결과 ETS와 관련된 작업은 없었다. ③ 고장코드를 소거하기 위해 반복적으로 지워도 기억소거는 되지 않는다. ④ 위의 이상코드가 계속적으로 출력되는 것으로 보아 배선 접촉불량은 아니고 단품이 불량하거나 배선 연결상태가 단선, 혹은 배선 쇼트라고 의심할 수 있었다. 그래서 ETS ECU와 ETS 모터간의 배선을 점검하기로 했다.(그림 1 참고) ⑤ 점화 스위치 ON 상태에서 ETS 모터 커넥터를 연결하고 디지털 테스터를 사용해 전압을 측정한다. ETS ECU 25번 단자 노란색은 약 4.8V가 출력되며, 13번 단자 노란 바탕에 검정색은 약 5V, 26번 단자 빨간 바탕에 갈색은 약 4.5V가 출력되며 ETS ECU와 ETS 연결 배선은 정상이다. ⑥ 위와 ETS ECU 25번, 13번, 26번 단자와 ETS 모터 커넥터 단자 1, 2, 3과 전압을 측정해 보니 ETS ECU 25번 배선과 13번 배선이 함께 연결되어 0V로 되어 있었다. ⑦ 배선을 점검한 결과 ETS 모터 배선이 EGR 파이프에 간섭되어 녹아 내린 흔적을 발견하게 되었다. <그림 1> ETS 회로도 <그림 2> ETS 모터 배선이 EGR 파이프에 간섭되어 녹아 내린 흔적을 발견했다 원인분석 그랜저 XG 3.0 컨트롤 와이어링은 2000년 11월 ETS 모터배선 변경으로 달라졌다. 변경된 이유는 배선 및 커넥터 흔들림으로 인한 ETS 페일(실패)을 방지하고자 보완되었다. 변경된 것은 ETS 모터 배선이 길어지고 배선 중간에 밴드 스트랩이 추가되었는데 예전 차에는 밴드 스트립 고정 밴드 캡이 없어 ETS 배선 길이가 짧아 EGR 파이프에 접촉하게 되는 것이다. 참고로 EGR 파이프의 배기가스 온도가 약 800°까지 상승함으로 배선은 떨어져야 한다. <그림 3> 기존 ETS 커넥터 참고사항 ETS 모터와 관련된 배선은 그랜저 XG와 에쿠스 3.5가 동일하게 3선을 사용하고 있다.(단, 에쿠스 4.5는 제외함) ※ ETS모터와 관련된 배선 단선 때 차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① ETS ECU에서 26번 단자가 단선 때 하이스캔에서 고장코드가 P1110 ETS 시스템 이상 출력이 나타나며, 공회전 상태에서 센서 출력값은 정상으로 출력되고 엔진 회전수 역시 정상이다. 하지만 가속 때 림프 홈 모드로 진입하면서 엔진 회전수는 3천 이상 가속이 되지 않는다. 이때 센서 출력 값을 살펴보면 최대 가속 때 3천200rpm이다. 센서 출력 값 APS는 정상적으로 출력되고 TPS값이 전혀 움직이지 않는 것을 확인 할 수 있었다. ② ETS ECU 25번 선 단선 때 P1110 ETS 시스템 이상 출력되면서 센서 출력 값은 정상이고 엔진의 상태 역시 정상이다. 하지만 약 1분 후 시동이 꺼지는 문제가 발생했다. 다시 테스터를 해보아도 결과는 같았다. 그러나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고 운전자가 가속을 하면 바로 림프 홈으로 진입되면서 시동은 꺼지지 않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결과 ETS 모터 배선이 EGR 파이프의 간섭으로 녹아 배선이 쇼트되었다. ETS 관련 수리는 반드시 ETS 초기화를 실시해야 한다. <그림 4> 개선된 ETS 커넥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