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취재4 / 한국인 유학생 인터뷰, 오사카산업대학원 공학연구과 이 상 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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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취재4 / 한국인 유학생 인터뷰, 오사카산업대학원 공학연구과 이 상 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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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2.03.01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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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자동차를 배워 한국과의 다리 역할하고 싶습니다 ”


지난 95년 일본 어학연수를 위해 처음 일본을 밟았던 이상현 씨는 서울 삼육의명대 자동차 정비과 출신이다. 오사카산업대의 단기대 자동차공학과를 졸업한 이상현 씨는 교통기계공학과에 편입해 종합대학 졸업장을 받아든 다음 현재의 대학원으로 진학해 졸업을 앞두고 있다. 일본 자동차 관련 업체 취업을 앞두고 있는 그는 '일본 기업의 체계와 서비스 방식을 많이 경험해 한국과 일본의 다리역할을 하고 싶다'는 포부를 갖고 있다

지난 95년 일본 어학연수를 위해 처음 일본을 밟았던 이상현(31) 씨는 서울 삼육의명대 자동차 정비과 출신이다. 오사카산업대의 단기대 자동차공학과 진학을 위해 일본어 연수를 시작했다.

기계 만지기를 좋아하는 성격 탓에 자동차과에 입학했던 이상현 씨는 삼육의명대에서 야마다 교수(일본 오토비즈니스사 대표)를 만난 것이 인연이 되어 일본 유학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1년 동안의 일본어 연수를 마치고 오사카산업대의 단기대학부에 입학해 일본의 자동차 기술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다.

그후 이씨는 단기대학 진학 후 종합대학 편입을 위한 준비도 게을리하지 않았다. 어차피 ‘일본 유학’을 시작했으니 확실하게 ‘뿌리를 뽑겠다’는 생각에서였다. 장래 희망도 후배들을 양성하는 교수가 되는 것이 꿈이었기 때문에 학문의 길을 더욱 넓혀 나갈 계획을 세웠다.

실습교육 등에서 철저함 배어있어

오사카산업대 교통기계공학과(한국의 자동차공학과와 유사함)에 편입해 종합대학 졸업장을 받아든 그는 다시 한번 욕심을 내었다. 오사카산업대 단기대학부→종합대학→대학원으로 자연스럽게 진로가 결정되었다.

일본 자동차 업계에 명성이 높은
마쓰우라 교수의 지도를 받았다

서울 삼육의명대 자동차과 출신인 동기생김민철 씨와 함께 오사카산업대학원을 다니고 있다.

“일본의 교육 시스템뿐만 아니라 사회 전체가 확실하게 체계가 잡혀 있다는 생각을 가졌습니다. 대학 강의 때도 실습을 할 경우 교수 1명에 학생 1명으로 철저하게 학습하고 교육받을 수 있도록 해주었으며 실습 복장과 실습 방법 역시 대충 대충이 없습니다.”

한국에서처럼 선후배 관계나 인정 등에 얽매이는 것은 없어 생소했지만 책임의식과 빈틈없을 정도로 체계가 잡혀있는 모든 조직이 가장 인상 깊었다는 이상현 씨는 일본에서 자동차 관련 분야의 공부를 하면서 일본 자동차 업계에 대해 더 많은 관심을 가질 수 있었다.

‘일본자동차업계, 아니 일본기업은 이론에서만 끝나는 것이 아니라 신기술에 대한 개념과 이론이 성립되면 바로 상품화시킨다는 것이 한국과 다른 큰 차이점’이라고 지적하며 ‘대학원을 졸업한 후 4월부터는 일본 자동차 관련 회사에 입사 예정입니다. 지금 계획으로는 당분간 일본의 기업체계와 서비스 방식에 대해서 많은 걸 경험하고 한국과 일본의 다리역할을 하고 싶다’고 장래 계획을 밝혔다.

이상현 씨는 일본 유학을 꿈꾸는 자동차과 출신 후배들에 유학결정을 위한 충고의 말도 빼놓지 않았다.

“앞으로의 자동차 관련 시장은 통합화되고 전문화된다고 생각합니다. 지금은 자동차가 좋고, 자동차 관련직종에서 일하고 싶어서 공부를 시작하게 되겠지만 순식간에 장래를 생각하고 불안해하게 되는 시기가 올 것입니다. 앞으로 전문화되어가는 자동차업계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전문적인 지식도 중요하겠지만 넓은 시야 또한 필수요건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

따라서 이상현 씨 자신이 그랬던 것처럼 넓은 시야를 얻기 위해서 과감하게 세상 밖으로 뛰어나가 보는 용기를 가져 보라는 들려주었다.

i.co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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