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차구입, 7월 이전에 하세요
올해 안에 새차를 구입하려는 계획이 있으면 6월 30일 전에 차를 계약하거나 출고하는 것이 싸게 살 수 있다. 자동차 특소세가 7월 1일부터 예전대로 환원되기 때문에, 7월 이후에 구입하면 차에 따라 5∼15%를 더 주고 구입해야한다. 이에 따라 각 메어커사들도 앞다퉈 신차를 출시해 판촉경쟁을 하고 있다
재정경제부는 지난해 11월 20일에 인하했던 자동차 특별소비세를 오는 7월 1일부터 예전 상태로 환원할 계획이다. 따라서 올 하반기쯤에 차를 구입할 계획이 있었다면 좀 앞당겨서 구매하는 것이 더 싸게 구입할 수 있다. 차에 따라 적게는 30만원에서 많게는 200만원 정도를 더 주고 구입해야 한다.
자동차 특소세 7월 1일부터 인상
특소세가 예전처럼 환원될 경우 아반떼 1,500㏄급은 25만원 정도가 인상되고, 그랜저 XG 2,500㏄급은 122만원 정도를 더 내야 한다. 또 대우차 레간자 1.800cc는 42만원, 매그너스는 58만원, 르노삼성 SM5(520기준)는 54만원, 기아 스펙트라 1,500cc는 27만원, 옵티마 2.0은 57만원을 더 지불해야 한다.
특소세가 높아지면 여기에 붙는 각종 세금(부가세 등)이 덩달아 올라가기 때문에 실제 부담은 더 커진다. 물론 정부가 대통령 선거를 의식해 특소세 환원을 연기할 수도 있지만, 만약의 경우를 대비해 6월 30일 이전에 차를 구입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또한 주문이 밀려있는 차종은 4월 30일까지 계약해야 한다. 자동차 특소세 감면은 자동차 출고 시기가 기준이다. 등록은 출고 후 며칠 뒤에 하기 때문에 등록 시기는 상관없다. 만약에 6월 1일 자동차 계약을 했어도 자동차가 7월 1일 이후에 출고되면 특소세 감면 혜택을 받지 못한다는 것을 유의하기 바란다.
따라서 주문이 몰리는 인기 차종은 미리 주문해두는 편이 좋다. 현재 주요 자동차 출고 상황을 보면 뉴그랜저 XG나 싼타페는 주문 후 평균 두 달을 기다려야 하고, 에쿠스나 EF 쏘나타도 한 달 이상을 기다려야 한다. 또한 쌍용 체어맨이나 렉스턴, 기아 쏘렌토도 주문 후 평균 한 달 이상 기다려야 한다. 따라서 주문이 밀려있는 상황을 보면서 조금 앞당겨 계약하는 게 좋다.
그러나 9∼10인승 미니밴 차는 현재 특소세가 부과되지 않고 있으며, 정부가 앞으로 부과 계획이 없기 때문에 이 차들은 올해 어느 시기에 구입하더라도 가격 차이는 없다. 또 경차도 특소세 면제대상이어서 언제 구입하더라도 상관없다.
신차 판매경쟁, 불꽃 튄다
현대와 기아, 대우자동차는 지난 3월에 잇달아 신 모델을 선보이거나 출시했다.
가장 먼저, 기아자동차에서는 이미 시카고 오토쇼를 통해 북미에서 좋은 반응을 얻은 '쏘렌토'를 지난 3월 4일부터 본격적인 판매에 들어갔다. 이날 쏘렌토는 6천700대의 계약을 올렸다.
현대자동차는 지난 3월 7일, 대형 승용차 '뉴그랜저 XG' 보도발표회를 갖고 8일부터 본격 시판에 들어갔다. 또한 제네바 모터쇼에서 소개된 현대 월드카 'TB(클릭)'와 대우 칼로스는 5월경 국내 판매에 들어갈 계획이다. 현대차는 특소세 인하 이후 소형차 판매가 늘고 있는 점을 감안하고, 7월 1일 특소세가 환원되기 전까지 더 많은 판매를 끌어올린다는 계획아래 월드카 TB를 조기할 계획이다.
대우자동차도 지난 3월 19일 중형차 매그너스에 최근 국산화에 성공한 'XK 엔진'을 얹어 더욱 업그레이드 된 새 모델을 선보였다. 또한 3월말부터 여성 고객에게 '차 가격 장기 할부혜택'을 주는 우대 할부제도를 실시한다. 르노삼성자동차는 특별히 신차 계획이 없기 때문에 개인 택시구입자에게 취득세(25만원 상당)를 지원하고, 법인 택시에는 현금구매 때 1년 상당의 소모성 부품을 주는 등 택시시장을 공략할 예정이다.
한편 수입차업계에서도 7월 전까지를 성수기로 보고, 집중적으로 판매 전략을 펼칠 계획으로 신차 발표회 및 다채로운 이벤트를 계획하고 있다.
※ 특별소비세 인상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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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 특별소비세율 7월 1일 이후 특별소비세
기본세율 탄력세율 기본세율 탄력세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