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 칼로스
박병일「본지 기술자문위원/카123텍 대표」
크로스오버타입(Cross-over Type) 소형자동차인 칼로스가 소형차 시장을 술렁이게 만들며 그 빼어난 모습을 공개했다. 칼로스는 세계적 디자인 회사로 명성이 자자한 이탈디자인(Ital Design)에서 스타일링을 하고 대우 기술연구소 디자인포럼(Design Forum)에서 실내디자인을 완성해 승용차와 RV의 장점만을 집대성한 실용미학이 특징이다.
그리스어로 ‘아름다운(Beautiful)’이라는 뜻을 지닌 칼로스는 도요타 야리스, 혼다 재즈, 포드 피에스타, 폭스바겐 폴로 등 소형승용차의 세계적 트렌드인 다목적 기능성과 하이 루프(High Roof) 스타일을 대거 채택한 신개념의 소형차로 국내 소형차 시장에 새로운 기준을 구축할 역량을 지녔다.
국내 최초 직렬 6기통인 매그너스의 바톤을 이어 또 한번의 바람몰이를 위해 영국의 마이라, 밀브룩에서 내구성 테스트를 거쳤고, 스웨덴 그라나다, 스페인의 아르제프로그에서 기후 테스트를, 미국 MGA에서 충돌테스트를 갖는 등 세계 각지의 전문 테스트 기관에서 총 주행거리 155만km의 대장정을 거뜬히 통과해 이미 차에 대한 성능에 의문을 가질 필요는 없다.
새로 개발된 E-TECⅡ 엔진 얹어
엔진룸에는 헤드 내의 밸브 트레인을 신규로 설계해 개발한 E-TECⅡ 엔진을 얹었고, 운전석 앞 배터리 옆쪽에 국내 최초의 32비트 최첨단 엔진 제어장치(ECU)를 적용해 빠른 데이터 처리속도와 대기억 용량 기능이 가능해져 주행조건에 따라 공기 유동량을 예측?감지, 제어함으로써 최상의 주행성능?연비효율, 그리고 배기가스의 저감을 구현시켰다.
ECM(델파이) 자기진단 커넥터는 실내 조수석 콘솔박스 밑에 설치되어 있고 결함코드 확인은 물론 소거도 엔진 스캐너를 이용해 소거되었다. 자기진단 커넥터에 점프선을 이용한 결함코드 확인은 불가능했다. 또 하나 특징적인 점은 ECM에 입력된 결함코드는 현재?과거 결함코드로 분류 저장되고 과거 결함코드는 H(History)로 현재 결함코드는 C(Current)로 스캐너에 나타남으로써 정비작업을 할 때 꼭 참조해야할 부분이었다. 결함코드 종류도 41가지로 분류되어 고장진단 때는 더욱 세밀한 분석이 가능해졌고 작업시간도 줄어드는 이점이 있었다.
온도센서는 단순히 엔진온도만 감지하는 것에서 벗어나 엔진 rpm, 혼합기 점화시기, 전동팬?에어컨?컴프레서까지 제어하고 관련회로가 결함일 때는 전동팬을 고속으로 전환시켜 주는 기능도 갖고 있었다.
TPS는 연료분사량 점화시기, 에어컨 컴프레서 단속, AT는 변속시점을 결정하는 신호로 사용되고 있었다. 차량속도센서는 홀 효과(Hall Effect)형이었고, ECM은 주행조건에 따른 공연비 보정, 연료분사량, 변속시기를 제어하고 있었다. 칼로스 연료 압력조절기는 연료펌프에 설치되어 있었고, 흡기 매니폴드 내 진공 부압에 따른 연료 압력조절이 아니라 대기압력에 따른 연료압력으로 조절되어 있어 연료레일에는 연료공급호스만 있고 연료 리턴호TM는 제거해 공간확보가 용이했다.
인젝터 구동형식은 PWM형으로 작동전압은 12V가 아닌 5V이므로 작업할 때 유의해야 한다. 저항값은 14.5～15Ω 정도였고 유량은 2.529, 연료압력 조절은 3.87이었다. 분사방식은 개별분사였다.
점화장치는 DLI방식으로 점화코일에는 점화모듈(파워티알)이 없는 타입, 즉 ECM 내부에서 제어하며 ISCV 밸브는 스탭모터 방식이었다. ECM에 저장된 결함코드를 제거하거나, 배터리교환, ECM 탈부착 등을 했을 때는 실제 IAC 스텝수와 EC에 학습되어진 스텝수가 일치하지 않아 엔진 공회전속도가 정상으로 제어되지 않을 수 있는데 이것은 스텝모터 핀틀의 위치가 부정확할 경우이다. 이때는 시동성 불량, 공회전 속도의 불규칙이 발생하므로 엔진이 워밍업이 된 상태에서 스텝수가 공전에서 30스텝이 나오도록 리셋작업을 해야 한다.
리셋방법은 2가지가 있다. 첫 번째가 스캐너에 의한 리셋방법, 두 번째는 점화스위치에 의한 리셋방법이다.
소형차 최초로 인공지능 스텝게이트 변속기 도입
칼로스 자동변속기는 소형차 최초로 인공지능(Fuzzy Control system) 스텝게이트 타입 전자식 4단 변속기를 적용, 스스로 주행상태를 감지해 다운힐 모드, 업힐 모드, 파워모드를 자동으로 전환시켜 최적의 기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