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차, 미매각공장 회생 실마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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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차, 미매각공장 회생 실마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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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2.07.01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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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너럴모터스(GM)의 인수 대상에서 제외된 대우자동차 대형 공장들이 회생의 실마리를 찾아가고 있다. 해외 최대 공장인 폴란드FSO는 국내의 대우차, 수출입은행 등 채권단이 출자전환에 참여해 신설법인을 설립, 매각을 추진하기로 했다. 영안모자와 장기 협상을 해온 부산 버스공장은 이달 안에 양해각서(MOU)를 체결할 것이 확실시된다. 지난 6월 6일 대우차와 채권단에 따르면 대우차 폴란드 현지법인인 `대우-FSO`를 처리하기 위해 폴란드와 국내 대우차 및 채권단간에 신설법인을 설립한 후 `클린 컴퍼니`로 만들어 매각을 다시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이를 위해 대우차와 수출입은행은 각각 8억 5천만달러와 1억 5천만달러 규모의 매출채권 중 일부를 출자전환에 참여하기로 했다. 대우차 관계자는 `폴란드 현지 채권단의 출자전환과 폴란드 정부의 세제지원 등 각종 지원을 전제로 한 합의`라고 설명했다. FSO의 신설법인은 기존 법인에서 자산을 양도받아 현재 생산중인 라노스 마티즈 등 차종 중 일부를 지속적으로 생산하며 수익성을 갖춘 후 다른 원매자를 찾아 매각하는 절차를 밟게 된다. 신설법인은 지분율에 대해 합의하는 대로 늦어도 다음달 초에는 출범할 예정이다. 또 부산 버스공장은 영안모자와 협상을 통해 매각가격이 1천 400억원대로 근접함에 따라 조만간 세부적인 내용을 결정짓고 MOU를 체결할 예정이다. 영안모자는 부산 버스공장과 함께 대우차의 중국 상용차 생산법인(연산 6천대)도 함께 인수할 계획이다. 채권단 고위 관계자는 `구체적인 내용도 마지막 정리단계이므로 이르면 다음주에 가시적인 성과가 나올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밖에 대우차 이집트공장의 경우 GM으로의 매각에 최대 걸림돌이었던 경영권 분쟁이 해결될 조짐을 보이며 회생의 가닥이 잡히고 있다. 대우차 이집트공장은 40% 지분을 보유한 현지기업 AFE와 대우차가 지분 양도를 놓고 갈등을 빚어왔다. 반면 미국 판매법인인 대우아메리카는 현지 법원에 파산보호를 신청한 상태인 데다 현지 딜러들이 GM과 대우차를 상대로 소송까지 제기하는 등 갈등이 고조되고 있으며 인도법인도 은행 관리가 임박하는 등 일부 법인들은 여전히 처리방향이 미궁에 빠져 있다. <매일경제 6월 7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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