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텔레매틱스사업 위기 봉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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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텔레매틱스사업 위기 봉착’】
  • cartech
  • 승인 2002.08.01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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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기술(IT)과 자동차를 연결하는 차량 종합 정보 서비스인 텔레매틱스 사업이 위기에 빠져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자동차산업연구소는 7월 8일 ‘텔레매틱스 사업위기의 원인’이라는 보고서에서 지난 1990년대 중반 이후 이 사업을 주도해 온 미국 제너럴모터스(GM)는 수년째 적자에 허덕이고 있고 포드는 지난 6월 전담 사업 부문인 ‘윙캐스트’를 정리하는 등 텔레매틱스 사업이 당초 기대에 못 미치고 있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특히 포드의 경우 1억 2천500만달러가 넘는 자금을 투입했음에도 불구하고 가입자 수는 당초 목표인 100만대에 훨씬 못 미쳤고 결국 합작 파트너인 퀄컴과의 결별에 이르겠다고 말했다.

보고서는 텔레매틱스의 위기는 현재 제공되고 있는 서비스의 대체성이 높은 데다 비용 대비 효용이 낮은 탓이라고 지적했다. 예를 들어 주요 서비스 기능인 경로안내와 도난 차량 위치추적 기능은 위성추적장치(GPS) 등 비용이 낮은 내비게이션 시스템만 있으면 얼마든지 가능해 가격 대비 효용이 떨어진다고 설명했다. 또 사용자 확대를 위해 설치비를 보조해 주는 과정에서 손실규모가 확대되는 악순환이 빚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동원 연구원은 ‘기술발달 속도와 각 단계에서 제공 가능한 서비스와 수요를 고려한 사업 계획없이 시장잠재력만 믿고 무리하게 사업을 확대한 것이 텔레매틱스 사업의 위기를 가져 왔다’며 ‘하지만 장기적으로는 수익성이 높은 사업임에는 틀림없다’고 말했다. <내외경제 7월 8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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