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차이야기/최고가 아니면 안 만든다! Mercedes-Ben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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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차이야기/최고가 아니면 안 만든다! Mercedes-Benz】
  • cartech
  • 승인 2002.09.01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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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성공한 사람이라는 것을 어떤 수단을 통해 보여줄 것인가? 다른 사람의 평가에 신경을 쓰는 한국 사회에서는 꽤 신경 쓰이는 부분이 아닐 수 없다. 가장 손쉽고 효과적인 방법은 최고급 승용차, 그 중에서도 벤츠를 타는 것이 제일 좋다. 20년 된 중고차라도 세꼭지 별만 달려 있으면 효과는 100%이기 때문이다.

이 같은 상징성과 비싼 가격 때문에 벤츠는 보통 사람에게 구름 위의 존재이고, 차를 좋아하는 이들은 ‘나도 언젠가는 벤츠를…’이라는 목표를 갖고 있다. 한 마디로 신격화된 존재라고 할까.



칼 벤츠와 고틀리프 다임러가 원조

벤츠가 성공의 상징이 된 것은 결코 우연이 아니다. 1886년 지구상에 휘발유 자동차 역사를 연 이후 100년 넘도록 선두에 서서 기술 발전을 이끌어 왔다. ‘최고가 아니면 안 만든다’(Das beste, oder nicht)는 모토는 벤츠의 정신을 명확하게 보여주는 문구가 아닐 수 없다.

벤츠의 역사는 곧 자동차의 역사다. 1886년 1월 29일 만하임에 사는 칼 벤츠가 휘발유 엔진 특허등록을 했고, 같은해 칸슈타트의 고틀리프 다임러도 ‘말없는 마차’라는 이름으로 차를 만들었다. 우연히도 가까운 지역에 살던 두 사람에 의해 휘발유차가 탄생한 것이다.

벤츠는 1883년 자동차회사를 세우고 2년 뒤 휘발유차를 제작했다. 1886년 1월 세 바퀴가 달린 벤츠 1호차가 탄생했다. 이 차는 최고출력 0.7마력의 984㏄엔진을 얹고 최고시속 15㎞를 기록했다. 자동차 역사를 연 벤츠 1호차는 현재 뮌헨 과학박물관에 소장되어 있다. 이어 4바퀴가 달린 ‘빅토리아’를 만들었다. 앞바퀴축을 그대로 유지한 채 앞바퀴가 그대로 커브를 돌 수 있도록 하는 킹핀을 달아 안전성과 조작성이 높아졌다. 이 차는 당시 자동차 대국이었던 영국에도 수출되었다. 1894년 세계 최초의 양산차라고 할 수 있는 벨로가 등장했다.

한편 1890년 자동차회사를 세운 다임러는 ‘최고가 아니면 만들지 않는다’(Das beste, oder nicht)라는 모토를 내걸고 본격적으로 차를 만들기 시작했다. 천재적인 엔지니어 마이바하가 주역이 되었다. 1889년 파리 만국박람회에 출품한 V형 2기통 엔진은 프랑스 푸조와 파나르 르바소 등에 얹히는 등 유럽 각지에 수출되었다. 1896년 10월에는 세계 최초의 트럭을 만들고, 이듬해 4인승 오픈카인 피닉스가 등장했다.

벤츠의 공식명칭이 ‘메르세데스 벤츠’인 만큼 메르세데스가 된 사연을 더듬어 보자.

고틀리프 다임러는 첫 번째 부인과 사별하고 60이 넘어 새 부인을 맞았다. 당시 처남인 에밀 옐리네크가 프랑스 니스 주재 총영사로 있으면서 다임러차를 판매했다. 당시 주말마다 열리는 자동차 경주에서 파리의 최초의 자동차 회사를 세운 사라쟁 여사의 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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