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차정비시승/신비감 주는 럭셔리 세단 재규어 뉴 S 타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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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차정비시승/신비감 주는 럭셔리 세단 재규어 뉴 S 타입】
  • cartech
  • 승인 2002.09.01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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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규어의 역사는 1922년 영국 북부 블랙품에서 시작된다. 빌 라이온스타와 모터사이클 제조자 월리암 윔슬리가 만나면서 재규어의 태동은 시작된다. 이들은 1931년에 스월로 사이드라는 차를 선보인 이후 런던모터쇼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누렸다. 재규어는 1935년에 살롱과 스포츠카에 이름을 붙여 시판되기 시작했고 1945년에 회사 명칭을 재규어자동차로 사용하기 시작했다.

세계 2차 대전을 거치면서 새로운 엔진을 개발, XK120에 적용하면서 세계적인 자동차회사로 부상하게 된다. 그 후 12기통의 세단, 스포츠 쿠페 등 다양한 차종을 선보이면서 포드판매망을 이용해 전세계 시장에 시판되고 있다. X, S, XK8, 소브린, 다임러 등의 모델이 있다.

굳이 재규어라는 고양이과의 맹수 이름을 자동차에 대입한 이유가 궁금해질 것이다. 쭉 뻗은 몸매를 감상하고 있으면 그 답을 의외로 쉽게 알 수 있다. 재규어의 민첩성과 순발력을 차를 타는 순간 몸으로 체험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여름이지만 선선한 바람이 불어오는 날, 재규어 뉴 S 타입 3.0을 타고 믿어지지 않는 질주를 만끽했다.

디자인

이번 시승차는 2002년 신형 S 타입으로, 디자인은 클래식한 면을 살리면서 동시에 스포츠성을 가미하고 있다. 쉽게 말해 네오 클래식(Neo Classic), 신고전주의의 전형이 바로 재규어 디자인이다. 참고로 재규어의 디자인은 자타가 공인하는 최고 수준이다.

디자인에 도가 튼 디자이너들도 재규어의 디자인에 대해서는 엄지를 치켜세운다. 새차를 디자인할 때 참고하고픈 그리고 카피되는 차량 중 하나가 재규어일 정도다. 재규어의 모든 차종에는 전통을 우선시하는 고전적 아름다움이 가장 눈에 띈다. 이에 현대적 감각을 믹스해 오너의 품격을 단단히 만들어준다.

뉴 S 타입은 그중에서도 가장 진보적인, 그리고 진취적인 스타일이다. 그동안 재규어가 갖던 럭셔리 세단 중심의 시장형성에서 좀 더 대중적인 이미지를 가지게 했다.

입을 쩍 벌린 듯한 통으로 이루어진 크롬도금의 라디에이터 그릴이 인상적이다. 보닛 부분까지 올라와 있는 원형의 헤드램프는 우아하면서도 드라마틱한 스타일링을 추구하고 있다. 보디 측면부에는 마치 긴 칼로 베어낸 듯한 선이 날카롭게 자리잡고 있다. 재규어 엠블렘에는 역동적이고 도전적인 이미지, 영국 귀족의 우아함이 모두 공존하고 있다.

실내 공간은 앞뒤로 넉넉하지만 트렁크 공간을 너무 염두에 둔 탓에 뒷좌석은 협소하게 느껴진다.

무늬목과 가죽으로 만들어진 인스트루먼트 패널은 더 이상 고급스러울 수 없다. 계기판은 재규어 고유 컬러인 짙은 녹색이 적용되어 눈을 편안하게 해 준다. 6단 자동변속 레버 게이트는 U자 형으로 만들어졌다. 좌측 홈은 수동운행이 가능하며, 우측 홈은 자동변속이 가능하다.

성능

재규어의 명성만으로도 운전석에 순간 밀려드는 흥분은 어쩔 수 없다. 주차 및 후진할 때 경고음이 울려 차체가 길어도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힘껏 가속페달을 밟으면 웅장한 배기음에 놀란다. V6기통, DOHC 엔진의 소리는 잘 튜닝된 탓에 한껏 스피드를 내게 만드는 요소다.

몸놀림 역시 부드럽고 민첩하다. 시속 100km에 도달하는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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