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여 년 동안 흐르는 처용의 혼 울산 처용 문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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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여 년 동안 흐르는 처용의 혼 울산 처용 문화제】
  • cartech
  • 승인 2002.10.01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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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용 문화 행사

처용 맞이

처용 맞이 행사에서는 개운포에서 처용을 맞이하는 장면을 재연한다. 처용을 기리고 행사의 무사안녕과 국익번창을 기원하는 처용제의를 시작으로 막이 열리면, 곧 개운포에 납신 신라 제49대 헌강왕의 거리 퍼레이드가 이어져 축제의 흥을 돋군다. 그러나 곧 운무와 천둥, 번개가 일며 동해용의 조화가 나타나고, 그 긴장감 속에서 동해용은 일곱 아들을 데리고 처용암에 올라온다. 동해용이 함께 올라온 일곱 아들 중에서 처용을 헌강왕에게 보내어 헌강왕과의 만남이 이루어지고, 서라벌로 향하는 헌강왕과 처용의 행렬이 이어진다.

거리 퍼레이드

축제의 분위기를 고조시키는 거리 행렬은 축제의 꽃이다. 기본적으로 처용과 헌강왕 행렬로 구성되어 있고, 행렬참가인원은 무려 1천명. 퍼레이드는 테마별로 울산 행렬, 처용과 헌강왕 행렬, 국제 민속춤 행렬, 역사 행렬, 산업 행렬, 가면 행렬로 짜여져 있다.

울산 행렬은 축제 기수단과 마칭 밴드, 시·구·군의 퍼레이드이며 처용과 헌강왕 행렬은 만장기수단, 취타대가 함께 한다. 국제민속춤 퍼레이드에서는 우리의 만장기수단과 풍물패뿐만 아니라 외국 공연단의 환상적인 퍼레이드도 감상할 수 있다. 귀여운 어린기 등등 차이가 있는데, 가까운 언양에서는 ‘마두전’이라 하고 울산에서는 ‘마두희’라 해서 특색 있는 이름 때문에 주목을 끌고 있다. 본래는 울산 고유의 전통행위였으나 1936년 일제시대 이후 소멸되다시피 했다.

처용문화제의 마두희는 행사 전, 마두희 줄놀음을 용신께 고하고 풍년과 울산의 발전을 기원하는 줄고사가 인상깊다. 또한 줄다리기가 끝나면 승패에 상관없이 참여한 모든 참가자와 시민들이 신명나는 놀이판을 벌이는 후걸이가 준비되어 있다.

그 밖의 행사

태화강 둔치에 마련되어 있는 보조 무대에서는 사물놀이와 국악, 스포츠 댄스, 재즈 댄스, 아동극 등의 공연이 준비되어 있다. 또한 행사장 안의 전시부스에서는 처용 캐릭터와 지역 특산물 등이 행사 기간 내내 전시되어 있다. 문의: 처용문화제 홈페이지 (www.cheoyong.or.kr)

※처용과 문화

※주변 볼거리

- 망해사지

처용설화를 배경으로 하는 절로서 헌강왕이 동해용을 위해 지은 절. 헌강왕이 동해용왕을 문무대왕의 화신으로 알았기 때문에 망해사를 짓게 했다는 설도 있다. 망해사는 동해용왕의 식복과 신라의 호국을 빌던 신라 고찰이었지만 그 후 역대의 병난으로 불타버렸다. 지금은 그 기록되어 있다. 1인 처용무는 고려말까지 이어지다 조선시대로 넘어와 2인이 추는 쌍처용무로 변형되었다. 그후 세종 때에 더욱 발전되고 변모되더니 5인이 추는 오방처용무로 확대되고, 성종 때 이르러 완전한 무용으로 정립되었다.

성종 때 나온 악학궤범에 따르면 처용무는 그 후 학무와 연화대무를 합설해 연화대처용무합설로서 나례에서 추어졌다. 이 춤은 처용무를 처음과 마지막에 추고, 그 가운데 학춤, 연화대춤을 넣어 극적 구조를 이루는 극형식의 춤을 처용무합설로 변형시킨 것이다.

처용무는 춤의 내용이 음양오행설의 기본정신을 담고 있어 춤을 출 때 각기 다른 색의 의상을 입는다. 동(東)은 청(靑), 서(西)는 백(白), 남(南)은 홍(紅), 북(北)은 흑(黑), 중앙(中央)은 황색(黃色)이다.

처용무는 수제천(궁중의 중요한 연례 및 무용에 연주했던 아악의 하나)과 향당교주(향악과 당악을 번갈아 연주한 것으로 상령산의 첫 연주가락)에 맞춰 춤을 춘다. 이때 피리, 저, 중금, 해금 등의 음색과 조화롭게 합주를 이룬다. 처용무의 동작은 몸의 자세가 정대하고 위세가 당당하다. 활기 있는 움직임 속에 쾌활하고 호탕한 남성적 기풍이 들어 있다.

처용설화

때는 곧 신라 제 49대 헌강왕 뜻으로 음악을 연주하고 춤을 추었다. 동해용은 그의 한 아들을 왕께 주었는데, 이 용의 아들이 처용이다. 왕은 처용을 곁에 두기 위해서 절세 미인의 아내와 벼슬을 주었다.

어느 날 밤, 아름다운 처용의 아내를 흠모했던 역신(전염병을 일으키는 귀신)이 사람의 모양으로 변신하고, 몰래 그의 집에 이르러서 함께 자고 있었다. 처용이 집에 와 보니, 둘이서 함께 자고 있는 지라 자기는 노래를 부르고 춤추며 물러났다. 이 때에 역신이 모양을 나타내고 처용 앞에 꿇어앉아서 “제가 공의 부인을 흠모해 지금 범했는데, 공이 보시고도 노여워하지 않고 도리어 노래를 부르시니 이 후로는 공의 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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