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차 뉴스/오픈카 수입업체들‘봄바람 잡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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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차 뉴스/오픈카 수입업체들‘봄바람 잡아라】
  • cartech
  • 승인 2003.04.01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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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기운이 완연해지는 데 때맞춰 수입차 업계가 차 지붕이 열리는, 이른바 ‘오픈카’를 잇달아 내놓고 있다.

아우디 수입업체인 고진모터임포트가 지난 18일 선보인 A4 카브리올레는 지붕을 여닫는 것이 완전 자동으로 이뤄지는 소프트톱(직물 재질의 지붕)이다. 배기량 2,393㏄ V6 엔진을 달아 최고출력 170마력, 시속 219㎞의 최고속도를 낸다. 차량이 전복될 때 자동감지장치에 의해 제어되는 두개의 보호대가 뒷자리의 머리받침 뒤에서 수백 분의 1초만에 튀어나와 탑승객을 보호한다.

BMW코리아는 지난 3월 25일 저녁 서울 한강유람선 선상에서 BMW 고객들을 초청해 2인승 ‘Z4 로드스터 신차 발표회’를 하고 시판에 들어갈 예정이다. Z4 로드스터는 울룩불룩한 근육질의 디자인으로 보는 각도에 따라 새로운 색깔과 명암을 드러내 보인다. 또 오픈카의 약점인 트렁크 공간을 최대한 키워 골프가방 2개가 여유 있게 들어갈 수 있게 한 것도 특징이다. 정교하게 조절되는 파워 스티어링과, 곡선 주행 때 자동차가 스스로 바퀴 4개 각각의 제동력을 조절해 주행 안정성을 높이는 첨단장치가 적용되었다.

푸조, 벤츠, 폭스바겐, 포드 등의 새 오픈카 모델의 출시도 잇따를 예정이다. 우선 푸조의 공식 수입법인인 한불모터스는 5월부터 배기량 1.6ℓ 엔진에 110마력의 하드톱(강철제의 지붕) 컨버터블 206CC를 출시하기로 하고 예비 고객을 상대로 이미 주문을 받고 있다. 이 차의 시판가격은 단추 하나만 누르면 자동으로 지붕이 열리고 닫히는 전동식 하드톱 컨버터블 모델로는 획기적인 2천만원대(부가세 포함 2970만원)로 책정되어 가격 때문에 컨버터블 구입을 망설였던 사람들에게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현재 2인승 오픈카 SL과 SLK를 시판하고 있는 벤츠코리아는 최근 제네바 모터쇼에서 첫선을 보인 4인승 오픈카 뉴CLK 카브리올레를 오는 5월부터 국내에 들여와 판매한다. 뉴 CLK 카브리올레는 리모컨이나 버튼으로 자동 개폐가 가능하면서 단열 및 소음차단 효과가 뛰어난 소프트톱을 장착하고 있다.

이 밖에 폭스바겐의 수입법인인 고진모터임포트가 5월말부터 6월 초 사이에 특유의 딱정벌레 모양 디자인으로 유명한 ‘뉴비틀 카브리올레’를, 포드세일즈서비스코리아가 1964년 처음 출시된 이후 꾸준한 인기를 누리고 있는 미국식 오픈카의 대명사 ‘머스탱’을 올 상반기 중에 잇달아 국내 시장에 내놓을 계획이다. <한겨레 3월 21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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